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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3. 31. 10:29

롯데...올해는 함 해 보자...

올해 또 다시 롯데가 개막 연승을 달렸다. 그제 첫 날은 11:1 대승. 류현진이 초반부터 허덕이는 바람에 비교적 낙승을 거두었다. 그날 경기를 잠깐 보면서, 주자들이 겁나 뛰는구나 생각을 했었지만, 과연 작년과 달라진건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어제 경기, 개막 후 두 번째 경기를 보고서는 생각이 좀 달라졌다. 올해는 한 번 해 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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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빨라진 주자들...김주찬, 정수근, 정보명 등등 일단 나가면 뛴다. 그래서, 중심타선과 승부할 때 투수들이 괴로울 것 같다.
 2. 돌아온 마해영...ㅜㅜ 마해영 생각만 하면, 눈물이...그리고, 임수혁 생각도 나고...야구는 9명의 선수와 팬들이 함께 융화를 이루면서 하는 건데, 사실, 롯데에는 그 동안 팀을 끈적끈적하게 엮어 줄 선수가 없었다. 왠만하면 다 내 보내니...떱...마해영이 충분히 그런 역할을 해 줄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2할7푼에 15 홈런이라도, 그의 존재의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3. 감독...작년에 어떤 경기를 보다가, 1사 1.2루 던가에서 이기고 있는 경기에서 번트를 하는 걸 보고, 올해도 글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기억에 그 번트는 실패했었고, 경기는 이겼던 기억이 있다. 그 때, 일단 감독이 선수를 믿지 못한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고, 내가 선수라면 참 재미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올해는 부산 사람들이 좋아하는 선이 굵은 야구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1루 주자 보내기 번트 없는, 선수들이 책임지고 하는 경기를 드디어 새로 온 로이스터 감독이 보여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 부산 사람들이 일단 필 받으면 미쳐버리는 습성(?)이 있어, 그가 선수들의 숨은 본능을 깨울 수 있을 것 같다.
4. 나름 안정된 선발 투수들. 손민한, 송승준, 장원준은 누가 봐도 안정된 투수들인 듯 하다. 어제 그 외국인 투수는 미친듯이 직구만 던지던데..-_-;;; 적응 되면 잘 하겠지...그리고, 임경완, 강영식, 김일엽, 최대성, 나승연 등 계투진도 무섭고...

올해는 재미있는 시즌이 될 것 같다. 방금 갈매기 마당에도 가입했고...집 근처 목동 구장에서도 이제 경기 한다..후후후후...롯데 팬으로 한 시즌을 보낼 준비는 대략 끝난 듯...4월4일...잠실로 궈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