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8. 16. 12:56

핸드폰 교체~

흠...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핸드폰을 교체하게 되었다...


이녀석 오래 써야 할텐데...-_-;;;;
2006. 8. 16. 02:13

8.11~13 부산에 댕겨오다..

사실, 우리가족은 원래 생일 등을 잘 챙기지 않았던터라....여튼, 이번에는 형채 집구경도 갈겸 엄마 생일 때문에 부산에 가게 되었다.
KTX내지는 비행기를 타고가자는 혜진이의 의견을 무시하고, 이번에도 붕붕이와 함께 여행길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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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리나라의 동맥이라는 경부고속도로는 올림픽대로만도 못한 상태를 보여주고 있었다. 대략 실망. 빨리 간다간다 했는데도, 집에 도착하니, 해가 뉘였뉘였 기울고 있었다.


헉...그런데, 어찌나 덥던지...일본에 있을 때 일본애들이 하도 날씨 이야기를 많이 해서, 어처구니 없어했는데, 한국에 돌아온 내가 블로그를 날씨 이야기로 도배를 하고 있다. 대략 슬픈..
토요일, 형채네 집에 가기전에 나와 혜진이는 부산 범어사에 들르기로 했다. 대략 머리가 복잡했기 때문에 내가 가자고 해서 들른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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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절 옆으로 흐르는 계곡이 있었는데, 그 것에 많은 사람들이 피서를 즐기고 있었다.
내가 정말 어렸을 때, 엄마와 어떤 아줌마와 함께 좌석버스를 타고(아마도 306번) 놀러온 적 있었다. 그 때 송사리가 많았고, 나는 어린애들 침 닦는 손수건으로 그것들을 잡으려고 했지만, 계속 실패. 그것을 안타깝게 보신 어떤 아저씨가 나 한테 잡은 송사리를 환타병에 넣어주었었는데, 아직도 그 계곡은 그대로...약간 지저분해진채였지만, 어찌나 반갑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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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형채 커플, 엄마, 혜진이와 나 이렇게 롯데호텔 뷔페로 갔다. 생일 축하~~
간 기념으로 기념 사진을 찍었다. 형수는 왜 빠진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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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8. 14. 10:35

2005.9.9 밤새 김치전과 함께 24를 보다...

늘상 이야기 하지만, 기혼의 남자가 일본에 혼자 있으면, 별로 할 수 있는게 많지 않다. 집에 있는 가족 생각에 여행이라도 가는 것이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니까...
처음에는 주말이 그렇게 길다거나 하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왜냐면, 한 동안 정말 정신 없이 바빴기 때문이다. 하지만, 슬슬 마음을 비우기 시작하면서 주말에 시간이 생기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생긴 취미 아닌 취미가 미국 드라마 및 일본 에니메이션 보기이다.

일본에 있으면서 가장 감명 깊게 본 작품은 아무래도 "강철의 연금술사"이다. 와이프에게 아무리 추천을 해도 전혀 미동을 하지 않고 있는것이 안타깝다...

그 다음이 미국 드라마 24이다. 하루 24시간 동안 일어나는 일을 매 에피소들에서 1시간씩 보여주는 액션 잔흑 드라마인데, 우리나라에도 대략 매니아가 있는 것 같다.

여튼, 대충 오전 부터 보기 시작한 24를 24시간 동안 줄창 보기 시작하였다. 여찌나 시간이 잘 가던지...긴 밤, 그냥 보낼 수 없어 짬을 내어 김치전을 부쳤다. 남자가 혼자 살면 이런 것만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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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없이 보다 보니, 해가 뜨기 시작했다. =_= 이렇게 또 한 주가 가는 구나 생각하니, 좀 허탈...



2006. 8. 9. 16:32

2005.8.6 재욱이네 갔던 날...

회사에서 주거 지원을 해주긴 했으나 풍족하지는 않았던 관계로 다들 동경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 집을 구하게 되었는데, 그래도, 다들 나름 자기네 동네가 좋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곤 했다. 그러다가, 가장 잘난체 하는 재욱이네 집으로 모두들 가 보기로 했다.

재욱이네 집은 키치죠지로에서 또 몇 정거장 더 들어가는 그런 곳이다. 키치죠지는 일본 사람들이 살고 싶어하는 동네 1위래나? 이유는 알 수 없다. 일행들을 기다리면서 일본 오락실에 가보았다.


북을 치는 오락인데, 대충 DDR이랑 비슷한 원리다. 다만, 모서리를 치는 것도 있어서인지, 생각보다 흥겨운 소리가 난다. 그리고 어렵지도 않아서, 쉽게 따라할 수 있다.

골프 오락...오른편의 레버로 힘조절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와중에, 오락실 내에 있는 사람들 끼이 네트워크 오락도 된다는...

내가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가장 놀라웠던 오락은 카드로 하는 축구/삼국지 오락이었다. 커다란 전용 보드 위에 카드를 11장 올려 놓고 카드를 움직이면 화면에서도 같은 방향으로 캐릭터들이 움직인다. 경험치도 저장이 되고, 그 카드만 들고 있으면, 전용 보드가 있는 오락실 어디서든 내가 키운 캐릭터들로 오락을 할 수 있다. 심지어는 트레이드도 하는데, 오락실 벽에, "수비수와 공격수 트레이드 원함" 이런 식으로 씌여 있다.

오락실에서 놀다가 사람들이 다 모여서 키치죠지에서 유명하다는 닭 꼬치집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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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소문대로, 최고였다..~~ ㅠㅠ 뭐랄까, 닭꼬치의 깊은 맛이 살아있다고 해야하나...다음에 가는 사람 방문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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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욱이네 집에 밤에 도착했기 때문에 사실 갈 때는 보지 못했는데, 돌아가면서 보니, 예쁜 집들이 참 많았다. 단독 주택에 대략 고급차도 보이고...정원과 차고가 있는 2층집...언젠가 꿈꾸는 집인데, 한국에 와서 보니, 그런집은 한국에서는 구하기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전부 아파트에, 먼지 잔뜩 들어와서 청소하기 곤란해 질 듯 한 생각이 든다. 제발, 서울도 깨끗한 공기로 가득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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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덥고, 재욱이네 집에서 내가 사는 히카리가오카까지 멀기도 하고 해서 완전 지친채로 동네로 돌아왔는데, 이건 왠 동네 축제가 벌어지고 있었다.

일본 사람들은 이런 축제를 동네마다 하는건지...되게 좋아하더라...

2006. 8. 7. 17:21

덥다고 투정을 부렸더니~

덥다고 몇 마디 여기다 썼더니, 오후부터 바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도 이제 슬슬 아열대 지방이 되어가는건지, 무슨 스콜도 아니고, 이런 비가 갑자기 쏟아지다니...
그래도, 퇴근길은 좀 시원해 질 거라고 생각하니, 기분은 좀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