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블로그를 만든 이유...

2006년 7월 7일 현재 나는 싸이월드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에 다니고 있다. 싸이월드의 대표적인 서비스는 미니홈피...
싸이월드를 1999년, 2000년 부터 써 왔고, 한 때는 엄청난 헤비 유저였다. 그리고, 일본으로 가기위한 프로젝트를 하면서, 이른바 싸이월드의 철학이라는 것과, "싸이월드란 이런것"이라는 여러가지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고, 많은 부분 수용하였다.
그러나, 일본에서 일을 하면서 이론과 실제는 다르고, 개념과 제품은 또 다른 이야기라는 상당히 평범한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게 되었다. 그런 생각을 버리고 나니, 인터넷 상의 내 공간, 내 히스토리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름 세웠던 기준은 다음과 같았다..

- 디자인/인터페이스/도메인 등에서 자유로움을 추구할 수 있어야 한다.
- 원본 데이터가 훼손없이 보존될 수 있어야 한다.
- 데이터의 보존에 대해서 내가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 한다.
- 다른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는 방법은 있어야 한다.


물론 블로그를 통해서 나름 공부(?)를 하는 면도 있지만, 중요한건 내 히스토리의 정리라는 부분이다.
그 기준에서 나는 일단은 테터를 선택했고, 지금 테스트 중이다. 처음에는 테터를 호스팅을 받을까, 아니면 내가 서버를 하나 살까도 생각해 봤고, 이글루스도 살짝 생각해 봤다. 심지어는 허름한 사이트를 하나 만들어볼까도 생각해 봤지만, 무리가 있었다.
이 블로그가 아직까지는 만족스럽지만, 내가 미니홈피를 계속 써서 그런지, 아직 어색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는게 사실인데, 이게 불편한건지 아니면, 없어도 상관없는건지, 혹은 다른 방법이 있는건지는 좀 더 써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당연히...가장 중요한건 나의 애정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