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7'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1.17 SM7 (2.3) 2000Km 사용기.
  2. 2008.01.06 2008.1.6 세차를 하다. 6
  3. 2007.12.30 2007.12.24 차를 바꾸다. 5
2008. 1. 17. 14:13

SM7 (2.3) 2000Km 사용기.

차종 : SM7 2.3 LE 플레져 에디션
차 나온날 : 2007년 12월 24일
현재 달린 거리 : 2000Km (아니..그 새 얼마나 다닌거지??)
해 준거 : DMB/후방 카메라/네비게이션, 엔진오일 교환(아랄 5W40)
최고 속도 : 180Km/h (GSP 상으로는 165Km/h)

이번에 차 살 때 고려했던 사항이 몇 가지가 있었는데, '택시가 없어야 한다'와 '둘이 타고 다니기에 좋아야 한다' 가 가장 큰 것이었다. 그래서, 머릿속에 그렸던 차들은 투스카니(두가지 조건에다가 가격까지 착하다.)와 몇 몇 산 외제차(어코드 2.4, CR-V), QM5 였다. 이러고 나니, 소나타와 택시의 대명사가 되버린 그랜저 TG 등등 인기차종 대거 제외. 하지만, 장고 끝에 그나마 있던 후보들도 다 탈락해버리고, 리스트에 있지도 않았던 SM7로 결정을 했다. 시승도 안했다. -_-;;;
우선, 투스카니는 와이프의 극렬한 반대가 있었다. 태어나지도 않은 애가 막아선 것이었다. (-_-;; 욘석이 그냥!!) 그래서, 조기 탈락.
CR-V는 시승까지 했고, 거의 마음이 기울기까지 했었다. 스포티한 주행 성능에 안정성, 그리고 예쁘지는 않지만, 특이한 외관 디자인, 신경쓴 구석이 보이는 내부. 그러나, 두 번째 시승하면서, 운전석 시트가 너무 짧고, 혜진이가 도심에서 몰기에는 약간 하드하며, 내가 보기에 앞 모양이 계속 미워져서 탈락. --;;;
QM-5도 시승을 했다. 사실, 가격이 약간 안습이었지만, 저속에서 토크감과 부드러운 미션 및 디젤차 치고는 절제된 소음이 땡기기는 했다. 그러나, 매력적인 옵션이던 파노라마 선루프에 가리개가 구멍 숭숭 천이라 여름에 기미가 생길 것 같다는 와이프의 의견과, 대략 투산이랑 비슷한 급 같은데 너무 나쁜 가격 및 원래 175마력으로 나올꺼라고 해 놓고서는 150마력대의 매우 얌전한 파워가 짜증을 확 나게 했고, 결정적으로 유로 4던가 5를 못 맞춰서 환경 부담금을 내야하는, 덜 친환경적이라는 대지구적인 명제를 어겨 탈락. (아숩따..)

남은 후보는 어코드 2.4? -_-;;; 사실, 좀만 기다리면 신형 어코드가 나올꺼라고 했고, 미국형 어코드를 봤을 때 눈에 힘 좀 준 디자인이었기 때문에, 대충 무리해서 저걸로 할까 하고 있었더랬다. 그런데, 처형과 이야기하던 도중 SM7호 이야기가 나왔고, 달리기 성능에 대한 칭찬이 쏟아져 나왔다. 원래 디자인은 이쁘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한 번 보러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CR-V 빌려서 시승하다가, 그거 타고 삼성 대리점으로 가서, 며칠 뒤에 계약해 버렸다. -_-;;;

일단, 외형은 마음에 드는 부분인데, 스포티한 면을 가지고 있으면서 약간은 젊잖은 느낌을 가진, '약간 날티나는 신사'라는 두 얼굴의 이미지로 느껴지는데, 사실 내가 좋아하는 느낌이다. (내가 좋아하는 혼다 레전드도 이런 분위기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 색상은 백진주로 했는데, 검은색은 관리도 힘들고, 여름에 덥고(이거 못참음..), 그리고, 와이프랑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서 백진주로 결정했는데, 이 부분도 만족한다. 다만, 이번에 샤크 안테나 달면서 보니깐, 백진주가 색깔을 맞추기가 힘들어서, 다른 악세사리나 부품을 붙일 때 약간 색깔이 달라보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_-;;;

내장. 내장은, 사실, 걍 그렇다. 걍 그렇다는게 안 좋다가 아니라, 특별히 좋지는 않다는 이야기. 계기판을 딱 보면, 내가 1년 반을 일본에 있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바로 이건 일본차구나 하는 느낌을 준다. 팍팍. 온도 게이지가 없어서 안습. 핸드폰 등 수납공간도 마땅치 않아 불편하지만, 나랑 와이프가 그런 수납공간이 있을 때 마우 어질어 놓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차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_-;;; 버킷형 시트는 처음에는 좁았는데, 좀 지나니깐, 괜찮아졌다. 나는 이런게 좋은데, 현대차를 좋아하는 분들이 보면, 당장 뭐라고 할 듯 하다. 그 전 차에 베이지 실내를 했다가 점점 그레이로 바뀌어가는걸 봤기 때문에, 실내를 그레이로 했는데, 나쁘지 않은 듯 하다. 뒷좌석이 좁다고 하는데, 사실 나는 잘 모르겠다. 다만 뒷 좌석도 딱딱한 느낌이 있어서 좀 그랬다. 장거리 운전하다가 교대 해서 뒤에 앉았는데, 마치 운전석과 같은 느낌이라 아쉬웠다. 운전석이랑 뒷좌석 느낌을 좀 다르게 줄 수는 없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달리기는 정말 잘 달린다. 뭐, 그 전에 탔던 차들이 준중형 라세티고 해서 그런지 몰라도, 고갯길에 힘에 부친다는 느낌을 아직까지는 받지 못했다. 그 전에는 약간만 경사길이 나타나도 나를 추월해 나가던 차들을 쓸쓸히 바라만 봐야했었는데, 그런 일은 없는 듯 하다. 그리고, 소리도 약간은 스포티한 엔진음이 나기 때문에 이 또한 개안다. 그러나, 1~3단에서 약간 미션 충격이 있어서, 시내에서 운전할 때는 약간 조심해서 액셀링을 해야 한다.(그런데, 엔진오일을 바꿨더니, 약간은 나아지는 느낌이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변속 타이밍이 약간 느린 면이 있는 것 같다. 물론 엔진 내구성이 좋아서 고 RPM을 쓰도록 세팅을 해 둔건지는 모르겠지만, 시내에서 연비가 나빠질 것 같고, 좁은 길에서 20~30Km/h로 천천히 달릴 때 속도 조절에 약간 애를 먹는데, 이는 좀 더 밟아서 쉬프트 업을 시키자니 너무 빨라지고, 걍 가자니 RPM이 너무 높아 보여서인데, 어떻게 조절해야 할지 고민중이다.

하체는 내가 경험해 본 현대차(소나타 F2.4s, 그랜저 등등등) 보다 하드한 느낌이지만, 그렇다고 통통 뒬 정도는 아니고, 내가 쓰는 환경에서는 적합한 세팅인 듯 하다. 개인적으로 고속주행시에 출렁거리는 거 딱 질색이라.

소음은 전반적으로는 만족스러우나, 타이어 소움이 좀 있는 것 같다. 이게 타이어 탓인지, 방음 탓인지는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도로사정이 정말 나쁘다고 생각한다. 길 한가운데 있는 맨홀 뚜껑, 이런건 정말 압권이다. 맨홀 들어갈 일 있으면 길 막고 작업해야, 길에 요철이 생겨 위험함은 물론에다가, 자동차 내구성을 떨어뜨리는 지름길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길 만들 때 그런거 신경 안쓰나 보다. 내 말은 소음의 몇 몇 가지는 차 때문이 아니라, 길이 구려서라고 생각한다는 거지만, 그래도, 고속에서는 타이어 소음이 약간 신경쓰인다. 140Km/h 넘으면 풍절음도 들리는데, 뭐 이건 그다지 크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좋은 차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요즘 왠만한 차들이 이래 저래 옵션 넣으면 2500만원은 가볍게 넘어버리는 현실에서, SM7의 가격과 신형 출시로 인한 할인은 나름 합리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내 주위에 소나타2.0 트랜스폼을 산 동료가 있는데, 가격이 2600만원이었고 나랑 겨우 200만원 정도 차이였다.) 다만, 내가 가지고 있는 취향이 약간 니치라 그랜저 판매량에 압도 당한게 좀 불쌍하기는 하지만...... 그리고, 주인이 가꾸기에 따라서, 얍전한 세단이 되기도, 스프린터가 되기도 하는 것은 SM7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2008. 1. 6. 17:38

2008.1.6 세차를 하다.

주말에 좀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에, 어제는 스키장으로, 오늘은 셀프 세차장으로 향했다.
가기 전에 확실하게 참 닦아보겠다고, 맥과이어 카 샴프와 왁스, 극세사 타올을 샀다. 세사장에 집어 넣고, 물칠하고, 샴프질하고, 거품 썻어내고, 타올로, 물기 닦아내고...-_-;;; 겁나 힘들었다.
물기 다 닦아놓고서는 집으로 와서 왁스칠을 했다. 내가 차를 운전하고 댕기면서, 왁스칠하는건 이게 처음이다. 어찌나 힘들던데.ㅜㅜ
012
혜진이가 와서는, 이게 왠 일이냐며, 놀라워 한다. -_-;;; 너나 잘 씻고 다니세요 뭐 그런 분위기.
그래도, 확실한건 어제는 스키, 오늘은 세차하면서 확실히 다른 주들 보다 열심히(?) 움직였다는거..후후...
2007. 12. 30. 01:59

2007.12.24 차를 바꾸다.

차를 바꿨다. 정들었던 라세티를 보내고 SM7으로 바꾸었다. 조만간 페이스 리프트가 나온다고 하지만, 그래도, 지금 디자인이 이쁜 것 같아서, 페이스 리프트는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
라세티 보내고 혜진이는 눈물 줄줄...ㅜㅜ 그래도, 이 녀석도 전임자가 그랬듯 우리에게 많은 추억과 행운을 안겨줄 거라고 생각한다. 시승기는 한 1000km정도 뛰고 난 다음에..
사용자 삽입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