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0. 17. 15:30

요즘 일어난 일들..

장문의 여행기를 주로 쓰다보니, 소소한 이야기를 잘 못하게 된 것 같다. -_-;;; 이런 부작용이 있나...

골프를 시작하다.
어제부터 골프를 시작하게 되었다. 몇 가지 동기가 있었는데, 우선 내가 술을 마시지 못한다는 것이 그 중 하나이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나누며, 이야기 할 기회를 많이 놓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에는, 장인어른과 동서 형님도 포함된다.
또 하나는 야구와 비슷하다는 점인데, 야구를 계속 하고 싶지만, 보기보다 격한 운동이라 슬슬 접을 때가 되었다. ㅜㅜ 그 대안으로 찾은 것이 골프.

처음으로 레슨을 받았는데, 다행히 야구의 스윙과 골프의 그것이 비슷해서, 크게 지적을 받지는 않았지만, 실력이 되지 않아 맘껏 휘두르지 못한다는게, 아쉬울 따름이다.

내가 다 배워서, 혜진이를 가르쳐주기로 했는데, 이게 과연 될까 모르겠다. 운전 같은건 가르치면서 싸운다는데..

조카들이 쑥쑥 크다.
부산에 있는 조카 다연이와 동해에 있는 서현이가 무럭무럭 크고 있다. 다만, 얘들이 나를 좋아하는지는 모르겠다. 다연이는 내가 안으면 바로 몸을 베베 꼬아버리고, 서현이는 내가 딱 들면, 운다. -_-;;;
내가 그렇게 애기들 한테 비호감인가?

약간의 공부를 하다.
개인적으로 공부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재무와 관련 된 것은 좀 자세히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Finalcial statement Analysis 같은 걸 좀 공부하고 있다. 물론 공부하면서, 머릿속에서는 살짝 딴 생각. -_-;;; 회사 마치고 하는 거라 피곤하기는 하지만, 이 빡쎈 세상을 앞으로 버텨내려면 어쩔 수 없다 싶다. ㅜㅜ

프로젝트는 진행중!
회사 내에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나는 무슨 팔자가 프로젝트 팔자인지, 프로젝트를 벗어나지를 못한다. -_-;;; 나름 프로젝트의 리더가 되고 나니,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도 그렇지만, 앞날을 걱정(?)하고 뚫어가면서 일을 해야 하는게 약간은 나에게 곤욕이다. 작은 회사에 있을 때는 하지 않았어도 되는 고민을 하는 것 같아서 약간은 답답하다.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칠까?
내 기억에 가장 재미있게 일 했던 시절의 박민우 이사님이 뭔가 일을 하시려는데, 좀 도와달라고 한다. 물론 남는 시간에... 그러던 와중에 한 팀이었던 배경화 팀장님도 미국에서 심심하다고 전해왔다. 이제 다들 각자 다른 곳에서 자리를 잡아서 전 처럼 뭉쳐서 일하기는 힘들겠지만(좀 아쉽다...) 그래도, 내가 뭔가 도울 구석이 있다는 것이 기쁜 일이다. 다들 재미있게 일하고 싶어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답답한 것 같다. 뭔가 길이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