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6. 25. 19:30

2002. 6. 25 월드컵 독일전을 보러 가다.

이 날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혜경이의 도움으로 기적적으로 상암에서 열린 월드컵 준결승 독일전 경기 티켓을 구하게 되었다!!! 우째 이런일이. 표를 예매하는 등의 행위를 거의 하지 않던 나에게는 왕 대박 행운이었다. 초 흥분한 나머지 얼굴에 페인트칠까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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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이 열라 기다려서 같이 입장하는데, 입장권이 얼마나 자랑스럽던지..-_-;;; 왠통 무든 사진의 주인공은 사람이 아니라 이 티켓이다. (아...그런데...이 티켓 어디갔지? -_-;;; 기념품으로 가지고 있는건데...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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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처음부터 예감이 별로였다. 16강전, 8강전에서 보는 사람마저도 힘들었던 경기를 했던 한국팀이었기 때문에, 이길꺼라고 생각하기는 쉽지 않았다. 다만, 독일이 행운이 따라서 허덕허덕 하면서 올라왔었기 때문에, 한가닥 기대가 있긴 했다.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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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은 지루했던 전반이 끝나고, 후반도 절반이 넘어서, 아..이거 또 연장인겨? 하고 있던 그 때, 독일의 한 선수가 사이드라인을 따라서 빠른 드리블을 하고, 관중석에서는 함성과 함께 선수가 달려가는 속도와 함께 관중들이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골...내 기억에는 발락이었다...이거 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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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그걸로 끝...끝나고 국제 경기를 주최한 국민 답게 주위의 독일 관중과 인사..축하한다는 말도 당근 했었고...-_-;;; 그 땐 그랬다. 멀쩡히 있던 길거리의 쓰레기도 줍던 때였기 때문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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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로 와서 등촌동 혜진이네 집 근처 닭집에서 맥주 한잔...(이 때는 결혼 전이다.) 잘 기억은 안 나는데..혜숙이가 등장했던 걸로...-_-;;; 여튼, 이것도 진짜 오래 된 일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