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13. 10:00

가족의 안전을 위한 휠에 대한 욕망...


사진에서 보이는 휠은 RE35 모델 부터 껴져있었던 이른바 17인치 '콘돔휠'이다. 지금 내 차에는 16인치 휠. (요건 건덤휠이라고 불리는거 같던데..)
처음에 차를 살 때, "가족의 안전"이라는 미명하에 차를 바꾸었는데, 1년 정도 지나니깐 슬슬 휠 욕심이 나기 시작했다. 이유는 두 가지인데, 첫째, 지금 휠에는 2P 브레이크가 들어가지 않는다는 거다. 차가 좀 큰 편이라 프레이크가 약간 밀리는 감이 있는데(요건 엄마차를 몰아보면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단 휠을 바꿔야 그 다음작업이 가능하다는거...두 번째는 고속 주행(여기서 말 하는 고속주행은 150Km/h 이상)에서 약간 불안하다는거..휘청하는 느낌이 있다. 스트럿 바를 달면 좋아지겠지만, 기본적으로 림폭이 넘 넓어서 불안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18인치를 하면 그런 문제들이 해결되겠지만, 여기서 부터는 승차감 문제가 생긴다고 해서, 요즘은 중고 장터에서 뚫어져라 17인치 휠만 보고 있다. 그런데, 오늘 드뎌 50만원에 콘돔휠 4짝이 나왔다!!! 아~~출장비 비자금이라도 있으면 몰래 지르겠으나, 거덜난 상태. 와중에 이번달에는 혜진이의 임신으로 인해 발생한 잦은 외식(밥을 못먹어서리...)으로 인한 과도한 카드대금이 우려되어, 눈물을 머금고 패스. ㅜㅜ
"가족의 안전"을 위해 휠을 바꿔야 한다고 혜진이에게 말해 보았으나, 돌아온건 냉소 뿐...ㅡ,.ㅡ

역시...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훌륭한 가장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