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21. 18:39

2009. 11. 21 좋아하는 일. 해야 하는 일

요즘 하고 있었던 고민...
아래 둘 중에 어떤 것이 더 바람직 한 것인가?

1.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졌으나,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음.
2. 현실적인 잣대로 직업을 선택하고, 좋아하는 일을 취미 삼아 함.

물론 가장 좋은 상황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경제적으로도 별 어려움이 없으며, 엉뚱한 일로 스트레스 받을 만한 경우가 거의 없는 상황일 것이다. 하지만, 그런 상황을 찾기도 어려울 뿐 더러, 스스로 그런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는 리스크도 있고 많은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그런 상황을 맞기가 쉽지 않다.

나는 사실 위의 두 가지 중에 첫 번째가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혜진이가 옆에서 뭐라고 하든 나는 나의 길을 고수하고 있었다. 그런데, 요즘 이런 저런 일(나중에 이런 저런 일에 대해서 쓸 수 있겠지만..)을 겪으면서,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는데, 좋아하는 일을 굳이 직업으로 가질 생각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졌을 때, 외부적인 일로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면, 좋아하던 일도 싫어지기 시작하고, 결국은 인생의 낙이 없어지는 느낌을 받는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사실 지금이 좀 그렇다. 물론, 엄한 일을 직업으로 가지는 것은 문제가 있지만...

직업을 무슨 조건만 가지고 결정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했을 때의 리스크에 대해서 말 하는 것이다.

아마도, 이제는 좀 다른 선택을 해야할 때가 된 듯 하다. 좋아하는 일과 직업의 분리? 왠지 새로운 인생의 장이 열리는 것 같아서 약간 흥분이 된다.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