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7.2 지바 마린스 스타디움에 가다.
2006. 7. 25. 11:58 in in Japan(2005~2006)

이 글을 쓰고 있는 2006년 7월에 이승엽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부동의 4번 타자에 홈런 선두 등등 엄청나게 잘 나가고 있지만, 작년 요맘때 롯데 마린즈에 있을 때는 그렇지는 않았다. 썩 나쁜 성적은 아니었지만, 기대에 못미치는건 분명했다.
그래도, 한국 선수가 뛴다는데,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롯데 자이언츠와 자매구단이니까 민재와 함께 마음먹고 지바 롯데의 경기를 보러 갔다.
그런데, 어이없게도...우리는 지바로 가면 거기 경기장이 있을꺼라고 생각하고, 츄우호센을 타고 걍 지바까지 갔더랬다. 하지만, 거긴, 그냥 지바였다. - -;;; 다시 손짓 발짓 하면서 물어보니, 여기 아니랜다. 헉...좀만 빨리 알았어도, 이미 도착해 있었을 곳인데...삽질하는 바람에 돌아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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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지바역에서 정말 고물처럼 생긴 기차를 타고...돌아돌아 도착했다..지바마린스 스타디움~!!!!
이미...경기는 시작되어, 3회 정도가 진행되고 있었다. 세이브 라이온즈와의 경기...밖에서는 그닥 좋아보이지는 않던데, 안에 들어가니, 깨끗하고 좋은 경기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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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먹을건 규동 뿐...다른건 너무 비싸거나, 어이없이 생겼거나...
여튼, 이날 이승엽..4타수 무안타에 삼진도 몇 개 당했다..ㅜㅜ 왜 이러냐...우어어...
그래서, 살짝 짜증내고 있는데, 뒤에서 세이브 팬인듯한 여자애가 세이브 응원 구호를 정말 큰 소리로 외치는데, 들어보면, 다 똑같이 반복되는 구호였다. 나중에는 우리가 그거 외울 정도가 되었다. - -;; 진짜, 시끄럽데...
그런데, 일본애들 보면, 7회가 되면, 긴 풍선을 불어서 날리는 짓을 하는데, 이게 참 볼만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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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경기에서 이기면 그 날의 수훈 선수가 경기장 바깥의 무대에서 지바 롯데 응원가를 부르는데, 오늘은 기도 못쓰고 져버려서 그 모습은 보지 못했다.
우리 나라에도 야구장 좀 제대로 몇 개 만들었으면 한다. 왜 사람들이 야구장을 가지 않는건지, 정말 모르는걸까? 아쉽고 부럽다는 생각을 하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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