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1. 7. 18:31

2005.11.5 요코하마로 가다...

가족이 한국에서 올지도 모른다고 판단한 민재군. 집을 적극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눈길을 준 곳이 요코하마. 그 곳이 동경 보다는 싸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 때문이었다. 나는 어쩌다가 질질질 끌려가게 되었다. 시부야에서 요코하마까지는 미나토미라이센을 타면 된다. 그런데, 시부야역에는 그런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 이름이...뭐더라?? 도큐...먼 선인데...흑...일본의 기억들이 드디어 슬슬 사라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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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구하러, 미나토미라이센 끝까지 갔다. 대략 1시간 정도 걸린 듯. 도착하여 나와서 민재가 인터넷에서 봐 두었다는 집을 찾기 시작했는데, 집은 보이지 않고 공원만 보였다. 야마시타 공원이었다. 근데, 당췌 아파트는 어디 있는거냐? 민재~~!!!!

요코하마의 집도 결코 싸지 않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지하철을 내려서 다시 버스를 타야하는 결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요코하마에 집을 구하는 것은 포기. 집 찾는다고 열라 걸어서 너무 힘들었고, 와중에 나는 히까리가오카까지 돌아갈 길을 생각하니, 대략 눈물이 앞을 가렸다. 그래도, 온 김에 요코하마의 명물이라는 중화가를 찾아가 보기로 했다.
꽤나 북적거리는 동네 전부가 중국 요리점들이었다. 와중에 뒷 골목까지 전부 중국 요리집들로 가득 차 있었다. 중국 요리집이 이렇게 모여있다는것 만으로도 충분히 볼거리가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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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왔으니 어디라도 들어가서 뭔가 먹어봐야지 하면서 한참 돌아다니다가, 약간 뒷골목에 있는 상대적으로 싼 중국 요리집을 찾아들어갔다. 결과는...좀 비싸더라도, 제대로된 곳으로 가야한다. 싼게 비지떡이라고, 그리고, 다 뒷골목에 손님이 뜸한 이유가 있었다.
떱~~괜히 배만 부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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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슬금 슬금 공원쪽으로 걸어나왔다. 바다가 보이는 넓은 공원은 정말 운치있었다. 하지만, 와이프가 아니고, 민재랑 함께라니..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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