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1. 25. 19:29

2006.2.5 아따미에 가다...

고등학교 동기 항설이가 일본에 와 있었단다~~!!!! 목이 길어서 타조라고 내가 별명을 지어줬었는데, 치의대 공부를 마치고 유학하러 왔다고 한다.
항설이는 부지런하게도 면허를 바꿔와서, 자동차를 몰고, 함께 아따미로 가 보기로 했다. 사실...엄청 불안했다. 왜냐면, 한국과는 차선 방향이 반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만만해하던 항설이...그러나, 출발하자 마자 좌회전 후 차선을 잘 못 들어서 바로 역주행...-_-;;; 이 상태로 간단말이지..ㅜㅜ
네이게이터가 있었지만, 길도 잘 몰라서 고속도로를 타는데도 한참 걸렸다...고속도로에서 휴게소에서 내렸더니, 멀리 후지산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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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통행료는 얼마나 비싼지...-_-;;; 좀 가다가 몇 백엔씩...헐~~~네이게이터가 일러주는대로 갔더니, 왼쪽으로 바다가 펼쳐졌다. 이게 바로 태.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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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아따미에 도착~!! 사실 난 아따미가 어떤 곳인지 이름도 듣지 못한 동네였기 때문에 어떤 것도 알지 못했는데, 도착해 보니, 작고 아담한 도시였다. 날씨도 정말 좋았고, 내가 좋아하는 바다를 면해있어서 그런지, 정말 정감이 가는 동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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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동네를 돌아다니다가, 괜찬아 보이는 어떤 온천장으로 부터 식당을 추천 받아서 그 쪽으로 가기로 했다.


사실 일본 식당에서는 메뉴판을 읽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있다. 특히나 지방에 특산물 가게나 뭐 이런데 가면, 한자도 제대로 보기 힘들다. 그래서, 우리는 아무거나, 정말 아무거나 시켰다. 시켰더니, 뭐랄까, 회덮압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것들이 나왔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건 다른 종류의 스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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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서 온천으로 가는 길에 항구쪽으로 해서 걸었다. 한가롭고, 공기도 깨끗하고, 정말 평화로운 동네였다. 이런 동네가 우리 나라 어딘가에도 있겠지? 통영이 가장 가까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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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따이에서 온천을 하고, 돌아오는 길...렌트카 회사에 정해진 시간까지 돌려줘야했기 때문에 약간 서둘러서 간다고 갔는데, 길이 많이 막혔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에 보니, 갈 때는 보지 못했던 또 다른 일본의 시골(?) 모습이 보였다. 역시, 시골은 어떤 나라도 평화롭고 한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길은 왜 이렇게 막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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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으로 돌아와서 겨우 기름 채우고 렌트카 회사에 정해진 시간 3분전에 도착~~!!! 세이프~~ 차 상태를 확인하는 렌트카 직원에게 카메라를 건네주면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다. 약간 당황해하는 직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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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카를 돌려주고, 신바시에서 함께 술 한잔을 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내가 항설이하고 함께 술을 마신적이 없었는데...어쨌든, 함께 짮은 여행에 술 한잔...지금 일본에서 뭘 하고 있는지...항설아..~~ 잘 지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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