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2. 6. 10:05

2006.2.11 범준이와 아사쿠사로 가다.

범준이가 일본에 놀러왔다~!!! 몇 년간 다니던 회사를 이제 옮기면서 중간에 시간을 내어 일본에 방문(?)했다. 범준이에 대한 이미지는 뭐랄까...천재소년? 하지만, 이제는 애아빠에, 잘 나가는 게임회사의 신규 사업을 진행한단다. 여튼, 함께 며칠 지낸다고 하니, 대학교 때 기숙사에서 함께 뒹굴던 날이 생각나는군...^^
여튼, 범준이와 어디를 갈까 하다가 일단 첫째날은 아사쿠사->아키하바라->오다이바를 거치는 루트를 따라가보기로 했다.



아사쿠사의 센소지 입구에 있는 문...뭔가 이름이 있었는데 뭐였더나?? 일본 만화에나 나올법한 문을 지나면 정겨워보이는 저자거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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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정리 된 경내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고, 그리고, 왜 이렇게 사람들은 많은지. 좀 놀라웠던건, 일본 국내 관광객들도 많았다는거. 좀 이상한 말인가? 사실 나는 서울에 살면서도 63빌딩 올라가본 기억 없고 한강 유람선 타 본 기억도 없다. 창경궁, 덕수궁도 안가보고. 내 경험에 비춰보면, 놀랍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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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소지 가운데에 사람들이 연기를 피우고 있길래 뭔가 봤더니, 액운을 쫓아내는 연기란다. 그래서, 나도 연기 함 쐬어봤는데, - -;;; 액운 보다도 내가 먼저 도망갈 거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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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에 들어가서도 행운을 빌어마지 않는 나의 행태는 계속되었다. 곱게(?) 합장하고 나와서 또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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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사는 시부야와는 달리 꽤나 옛날 동네다. 원래 이 동네가 번성하다가 동경 대지진인가 때문에 중심지가 우루루 옮겨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아키하바라로 가는 츠쿠바 익스프레스를 타러가다 여기가 오래된 동네라는 것이 확연히 드러나는 멋스러운 놀이동산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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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하바라에 도착. 아키하바라는 원래 유명한 전자상가 거리였는데(물론 지금도 그렇다.) 전자 비꾸 카메라나 요도바시 카메라 같은 양판점들이 번성하면서, 그 명성을 잃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대신에 오타쿠들의 천국이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주말에는 큰 길을 막고 차 없는 거리가 되는데, 차를 막아놓으니, 약간 어색하기도 하지만, 자유롭다는 느낌이 물씬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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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이바에 도착. 이곳 저곳 배회하다가 후지테레비 빌딩으로 들어갔다. 오다이바는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쯔나미를 막기위해서 조성한 인공섬이라는...그래서, 거기 있는 빌딩들은 방파제 대용이라는. 대충 오다이바에는 일본 사람들은 거의 살지 않고, 외국인 거주지역이 많다. 설마...진짜는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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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이바에 있는 뭔 쇼핑센타(이름 다 까먹었다..ㅜㅜ)에 라면집에서 저녁을 해결했다. 그런데, 좀 웃겼던 것은, 거기에 라면집에 네개가 있었고, 서로 경쟁하는 것 처럼 손님을 서로 끌어가려고 엄청 시끄럽게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깐, 네 개 가게가 같은 가게이고, 경쟁하는 것 처럼 보이는 것도 전부 연출이었다는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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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나왔더니, 레인보우 브릿지와 짝퉁 자유의 여신상이 앞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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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땀 빼러, 오에도 온천에 도착...6시 부터 할인된 가격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앞에서 죽치다가 시간 맞춰들어갔는데, 아뿔싸..-_- 사람들은 이미 길~~~게 줄을 서 있었다. 그렇지..줄 서있는 방법이 있었지...그걸 몰랐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