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6. 2. 00:50

2008. 6. 1 목동 야구장에 가다.

우리동네에 새로 생긴 명물...목동 야구장..뭐 사실 새로 생긴건 아니지만...
전에 사회인 야구 할 때, 목동 야구장에 간 적이 있었는데, 사회인 야구를 하면서 목동 야구장에 발을 딛어 본다는 것은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흘러 프로야구를 하게 되다니...감회가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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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팅 연습을 하는 롯데 선수들.

최근에 야구장 갈 때는 2회 정도 할 때 겨우 경기장에 들어갔기 때문에 연습하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는데, 집에서 목동 야구장이 가깝다 보니 천천히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한 시간이나 전에 도착해서 선수들이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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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로 야구 판에 롯데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 날도 롯데 팬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도대체 여기가 사직이 아닌지 의심이 될 정도였다. 다만, 우리 히어로즈가 올해 신생 구단이고 안팍으로 녹녹치 않은 환경에서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약간은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산이나 엘지라면 투지를 불태울텐데, 사실 좀 조심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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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야구장은 잠실 야구장이랑 좀 분위기가 달랐는데, 목동에는 가족 단위로 온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앞 자리에 미래의 롯데 팬도 앉아있었는데, 베트남에 있는 진이 생각나는 애기였다. 요즘 잘 지내는지 갑자기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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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메이져리그 삘이 나는 모습도 있었는데, 핫도그 커플이었다. 핫도그 판촉을 하시는 두 분이었는데, 계속 앞에서 같이 왔다 갔다 하니까, 나중에는 관중들이 "결혼해"를 외쳤다. -_-;;; 헐~~~ 나중에 사 먹으려고 했는데, 7회에 갑자기 이벤트랍시고 손 드는 사람들 한테 남은 핫도그 다 던져줘버려서 먹지도 못했다. =_= 아쉽...이게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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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마운드에 나타난 우리 히어로즈의 마스코트 턱돌이. -_-;;; 사실 너무 웃겼다. 저 턱돌이가 조성환이랑 꼭 닮았었는데...저 턱돌이 역할을 하는 사람이 지금 공익 근무중이라 서울에서 활동한다는데, 나중에 끝나면 롯데에 스카웃 하기를...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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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시구는 당황스럽게도 영화 쿵푸 팬더의 주인공...-_-;;; 공도 손에 못 쥐어가지고는 버둥 버둥...역시...잠실이나 문학에서는 여자 연예인이 시구했었는데, 목동의 가족적인 분위기를 반영해서 그런지 곰탱이가 시구를...쿨럭...그럼 다음에는 인크레더블 헐크, 아이언 맨...등등등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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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히어로즈를 상대로 롯데는 대승...역시 기쁘지만 살짝 마음이 무겁다. 누가 여기 차 빼 나가는데 안습이라고 해서 먼저 나왔는데, 우리 차 앞에 롯데 자이언츠 버스가...혜쥐이 포즈...짠...후후...
여튼...롯데...궈궈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