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1. 25. 15:58

요즘 근황...

사실, 블로그를 통해서 나 이렇게 살아요~~ 라고 대 놓고 이야기하기는 좀 그렇지만, 요즘 내가 뭘 하고 있나 나도 좀 정리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ㅡ,.ㅡ;;;

  • 임신한 혜진이 뒷바라지. 요건 뭐 입덧에 고생하고 있는 혜진이를 생각하면, 내가 자랑할 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생각 보다는 쉬운 일은 아니다. 딸기가 먹고 싶다고 하면, 냉장고에서 후딱 꺼내서 딸기를 다듬어 준비해야 하고, 먹고 싶다는게 냉장고에 없을 때면, 득달같이 달려나가야 한다. 관찰을 해 본 결과 뭔가 음식의 이름을 들으면 갑자기 식욕이 생기는 것 같아서, 이제 대화에서 되도록이면 음식 이름은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
  • 경영 계획. 사실 요것도 회사에 나ㅇㅇ 대리가 수고하고 있어 그닥 힘든 일은 아니지만, 꽤나 신경쓰이는 일임은 분명하다. 박인환 상무님 왈 "니가 경영 계획을 하다뉫. 푸할~" 이라고...-_-;;; 사실, 내가 그다지 좋아하는 일이 아님에는 분명하다. 그래서, 더 신경이 쓰일 수 밖에. 다만, 되도록이면 회사에서 하는 일들이 의미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는 나로써는, 문서 만드는 기술 외에는 내용상으로 무리수를 둘 수 밖에 없는 이런 작업이 앞으로는 좀 없었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 뭥미..이거...
  • 딴 생각. 요즘 들어 주말에는 집에만 있고, 외부에서 다른 사람들도 거의 만나지 않는 착한 생활을 했더니, 약간 갑갑해지려고 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멍때리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_-;;; 그리고, 가끔은 상상의 나래를 펴기도 하고...예를 들면, 나에게 한달의 여유 시간이 생긴다면 뭘 할것인가...뭐 이런...
  • 책 안보기.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뭐든 손에 잡히는걸 들고 다니면서 읽었는데, 요즘은 완전 의욕 상실인지, 그러고 싶지가 않게 되었다. 명남이가 이 사실을 안 다면 한심하다고 하겠지만...-_- 쿨럭..어쩔 수 없다...보기 싫은걸...
  • 이니셜 D 보기. 일본에서 거리의 레이서를 양산했던 만화 이니셜 D를 보기 시작했다. 왠지, 대관령에서 드리프트를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팍팍드는데, 임신한 혜진이 때문에 급브레이크가 무서워서 자제중. 마음속의 엔진 브레이크라고나 할까. 얼마전에 제네시스 쿠페 광고에서 "인생은 짧다."라는 표현이 있었는데, 요즘 완전 와 닿는 중.
  • 기다리기. 뭔가 좀 기다리는게 있다. 여기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주 이 시간에...-_- 개인적으로 매우 심각한 문제.
뭐, 이렇게 놓고면, 요즘 뭔가 특별한 걸 하는게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_-;;; 인생의 속도에는 가속이 붙고 있는데, 이러고 있다니...정말...한심한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