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15. 01:36

고민을 이제 대충 마무리 짓다.

도대체 이게 몇 달동안 해 온 고민인건지...앞으로 나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나에게는 3장의 카드가 있었다. 그 중에 한 장은 타이밍의 문제로 버려야했고(큰 후회는 없다.), 또 다른 한장은 쥐고 고민하다가 거의 선택할 뻔 했다. 하지만, 며칠동안 고민하면서, 그 카드도 버려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결국 결정하기로 한 카드는 구석탱이에 쳐 박아두었던 카드...

사실, 이런 불경기에 3장의 카드를 들고 있었다는것 자체가 행운이었던 것 같다. 엄청나게 고민도 했었고. 내가 마지막 남았던 카드를 선택한 이유는 사실 좀 간단하다. 내가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가장 효과적으로 실행해 볼 수 있는 카드였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은...최적의 기술로 최적의 product를 만드는...Product manager? Product Creator? 뭐 그런 것인데...

여튼, 이제 슬슬 생각이 좀 정리가 되는 것 같아서, 내심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나의 고민을 몇 달 동안 들어준 여러 관계자들...우리 와이프, 진변이, 민영이, 허누리씨, 최향숙 차장님, 박민우 이사님, 박성관 사장님, 남서현 팀장님, 박영호 팀장님, 김도현 변호사님, 주환~ 모두 감사...

그리고, 몇 주간 정신줄을 놓았던 나 때문에 피해(?)를 본 우리 팀 식구들에게는 정말 미안하다는...ㅡ,.ㅡ (다들 정신줄을 놓은게 아니라, 원래 저런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닌지...사실, 그렇지는 않답니다...^^v)

지금, 다시 꿈꾸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