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9. 21. 18:46

베트남 장기 출장중에 나름 적응하기

지금은 세번째 베트남 출장 중...이전에는 사진을 찍으려고 무던히 노력했었지만, 이번에는 그냥 택시에 몸을 싣고는 눈을 감고 푹 쉬고 있다.
사실, 회의하고 산출물 만들어내는 일이 쉽지는 않았기 때문에 일과를 마치면 파김치가 되었지만, 그래도, 시간은 오후 6시 밖에 되지 않는다. 대충 12시에 잔다고 가정하면, 6시간이 남는건데, 1시간은 밥 먹는다고 하면, 5시간이 남는거다.
물론 책 보고 공부할 수도 있지만, 하루 왠 종일 머리쓰고 했기 때문에 책을 보기는 싫었다. 그래도, 첫 며칠은 한국에서 가지고 온 컨텐츠 -강철의 연금술사, 포이즌 브레이크-를 보며 즐겁게 시간을 보내왔었는데, 이게 뚝 떨어지고 나니깐 정말 할 일이 없어졌고, 슬프기까지 했다. (왜 내가 더 부지런히 포이즌 브레이크를 더 받지 못했던가...13편가지 밖에 못가지고 오다니..ㅜㅜ)
그래서, 나는 요즘 시차를 활용하고 있다. 한국이 베트남 보다 시간이 2시간 빠르다. 그래서, 잠은 한국 시간에 맞춰 자고, 일어나는 건 베트남 시간에 맞추어 일어나는 거다. 즉, 한국 시간으로 11시나 12시에 자서 베트남 시간 7시에 일어나는...왠지 느낌은 7시간 자는거 같지만, 실제로는 9시간 자는것이다~~!!!
이렇게 했더니, 기분이 좀 나아졌다. 완전 조삼모사이지만...... 스스로 속아넘어가는 내가 너무 불쌍하기는 하지만....

훔...하지만, 내일 한국으로 돌아가면 예상되는 부작용은 어떻게 해야할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