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에 해당되는 글 35건

  1. 2007.04.22 2007.4.20 여권을 찾고 티켓을 끊다.
  2. 2007.04.18 2007.4.18 여행 준비의 첫 걸음. 항공권을 예약하다.
  3. 2007.04.15 2007.4.15 이혜진, 드디어 머핀과 케익에 도전하다.
  4. 2007.04.12 2007.4.12 철도길을 지나다.
  5. 2007.04.11 2007.4.10 맥도날드에서 줄 서서 20분 기다리다.
  6. 2007.04.08 2007.4.8 서울 모터쇼를 가다.
  7. 2007.04.08 2007.4.7 쿠키를 만들다.
  8. 2007.03.22 2007. 3. 22 박동희 선수를 그리며... 1
  9. 2007.03.13 2007.3.13 그냥 카메라가 땡긴날
  10. 2007.03.12 2007.3.3 드림걸즈를 보다.
2007. 4. 22. 00:33

2007.4.20 여권을 찾고 티켓을 끊다.

어제 치과 다녀 오면서 새 여권을 찾았고, 오늘 캔 미팅을 떠나기 전에 일본항공 사무소에 가서 티켓팅을 했다.
드디어 가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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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4. 18. 12:53

2007.4.18 여행 준비의 첫 걸음. 항공권을 예약하다.

작년에 일본에서 회사를 한국으로 옮길 때 시간을 내서 유럽 배낭여행을 혜진이랑 하려고 했었지만, 가지 못했다. 회사에서 빨리 복귀하라고 해서였다. 그 때는 만으로 30살이 되지 않아 취리히까지 95만원으로 대한항공 직항 티켓을 구할 수 있었는데, 그 표도 포기해야만 했다. ㅜㅜ
1년이 지난 올해, 다시 우리는 유럽 여행을 시도하기로 했다. 목적지는 스위스. 추가로 해야 할 일은 이탈리아에 살고 있는 혜진이의 친구 꽁씨를 만나기, 혜진이가 어학연수를 했던 프랑스의 브쟝송에 들르기였다. 우리는 그 동안 착실하게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모아뒀었는데, 아시아나 항공은 암울하게도 프랑크푸르트와 런던으로 밖에 가지 않았다. 런던과 프랑크푸르트는 우리의 미션을 수행하기에는 그다지 좋은 위치의 도시는 아니다. 대한항공을 타자니 150만원이 넘어가고...
고민을 엄청하고 있었는데, 해답은 가까운데 있었다. 밀라노 까지 일본 항공 JAL을 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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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를 중심으로 꽁씨도 살고 스위스도 있고, 프랑스도 가깝다. (가깝다는게, 상대적인 의미고, 실제로는 겁나 멀리 떨어져 있다.) 한국에서 밀라노까지 가는 비행기를 보지 못해서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와중에 비행기 운임도 싸다. 70만원. 공항세와 세금을 더 하니 92만원 쯤 된다. JAL 타고 두명 가는 게 한명이 그냥 국적기 타고 가는거랑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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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우리의 날개 대한항공은 왜 이다지 비싼 것이냐? 국적기는 국내에서 할인이 안된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우리나라 비행기 타고 싶었는데......그래도, 우즈베키스탄 항공 같이 듣도 보도 못한 비행기를 타는 것 보다는 낫다 싶어 낼름 예약 했다. 내일이나 모레정도 티켓팅도 할 생각이다.
이제 비행기표를 확보했으니, 해야할 일은 두 가지. 계획짜서 호텔 잡는 것과 (싸게) 상무님께 휴가를 허가 받는 일이다. 눈물을 글썽이며 말씀드리면 허락해 주시지 않으실까? 그 사이에 베트남 1.5개월 출장도 갈텐데......

결혼할 때, 혜진이에게 일년에 한 번씩은 여행을 가겠노라 큰 소리쳤었는데, 만 3년이 지나도록 내가 여행을 계획해서 간 일은 없다. 한 번은 혜진이가 괌 여행을 만들었었고, 나머지는 누가 출장갔을 때 따라 간다거나 해서 도쿄나 싱가포르에 갔던 것이 전부다. 그건 여행이 아니라 만나러 간 것이었다. ㅜㅜ 자자...드디어 이번이 첫 번째 여행인가?
2007. 4. 15. 00:43

2007.4.15 이혜진, 드디어 머핀과 케익에 도전하다.

지난번에 쿠키에서 자신감을 얻은 우리. 드디어 이제 머핀과 케익에 도전했다. 결과는 성공. 생각보다 쉬운걸?
머핀은 엄마가 집에 오셔서 나눠드리고, 빵은 회사에 들고가서 먹었다. 혜진. 다음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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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4. 12. 09:55

2007.4.12 철도길을 지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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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다 보면, 이 철도 건널목을 지나게 된다. 서울역이 가까이 있고 도심이라 그런지, 여기를 지나는 기차들은 정말 천천히 움직인다. 심지어 KTX마저도 내가 좀 빨리 걷는 정도의 속도로 지나가서 운이 없어 긴 화물열차라도 지나가면 건널목에 서서 하염없이 기다려야 한다. (오늘은 운이 좋았다.)
회사 옆으로 지나가는 철길이 위험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것 같아서 실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 여기를 지나가니까, 이 풍경이 그냥 왠지 정겹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카메라로 한 컷.
2007. 4. 11. 15:20

2007.4.10 맥도날드에서 줄 서서 20분 기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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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와 함께한지 어언 10년이 되가지만, 이렇게 한 줄로 길~게 늘어서서 주문을 기다리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와중에, 정동 근처에 있던 매장이라 외국인들도 다수 저 행렬에 껴 있었다. 뭐랄까? 색 다른 경험?

아이스크림 하나 사려고 몇 십분씩 기다리던 어떤 모자를 보면서, 그리고, 왜 주문 받는 사람이 한 사람 뿐이냐고 호통 치는 사람이 없는 걸 보면서, 우리나라 국민들의 의식 수준이 올라갔다고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렇게 길게 줄 세운 맥도날드 매장의 직원들을 생각하면, 아직 고객을 대하는 기업문화는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맥도날드에서 줄 한번 선거 가지고 괜히 이렇게 생각하는 건가??
2007. 4. 8. 22:23

2007.4.8 서울 모터쇼를 가다.

오늘, 경차형님과 함께 서울 모터쇼를 갔다. 새로운 자동차를 보는건 좋았지만, 뭐랄까 왠지 너무 나를 흥분시켰달까, 염장을 질렀달까, 뭐 그런 느낌이다. 갖고는 싶으나, 손도 못 댈..
ㅜㅜ
우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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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4. 8. 22:10

2007.4.7 쿠키를 만들다.

오늘 집에서 쿠키를 만들었다. 원래 만들려고 했던건 아니고, 목동 현대백화점을 혜진이랑 함께 배회하다 우연히 쿠키를 만들 수 있는 도구 모음을 보게 되었고, 갑자기 "한 번 해 볼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만들게 되었다.

베이킹 파우더 한 봉지에 버터 200g, 계란 하나를 반죽으로 만들었다. 과연 이게 반죽이 될까 싶어 혜진이는 인터넷에서 검색도 해 봤는데, 결론적으로는 신기하게도 반죽이 완성되었다. 다음 코스는 모양 만들기. 쿠키 도구 모음에 모양틀이 있어, 쉬워 보였는데, 이 또한 쉽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은 비닐랩을 앞, 뒤로 깔고 얇게 반죽을 밀어서 모양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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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끙끙대며 반죽과 씨름한 끝에, 드디어 구울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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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제는...오븐의 사용방법을 잘 몰랐다는거. ㅜㅜ 한시간을 넘게 또 다기 오븐과 씨름. 결국은 가스 벨브를 열어야 오븐이 작동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역시, 문명의 혜택을 멀리 했더니, 이런 일이 생겼다.
여튼 몇 시간에 걸친 노력끝에, 드디어 쿠키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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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나름, 모양을 갖췄는걸~~ 혜진이는 이걸 처갓집과 직장 동료한테 나눠준다며, 포장을 시작했다. 이것도 그 쿠킹 도구 모음에 들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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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나름 괜찮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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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번에는 초코렛으로 데코레이션을 해 보겠단다. 그런데, 혜진...사실, 내가 제일 힘든 반죽했자나...다음에는 기계 하나 사자...반죽하는거...너무 힘들더라...-_-

2007. 3. 22. 11:12

2007. 3. 22 박동희 선수를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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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회사에 와서 네이버를 접속하고서는 좀 의아한 것을 보았다. 네이버 검색 순위 1위에 "박동희"라는 이름이 보였기 때문이다. 내가 롯데의 왕팬이기 때문에 롯데 투수였던 박동희를 살짝 떠올렸지만, 그냥 누군가 검색순위로 장난을 치는 것이려니 생각했다.
하지만 뉴스를 보니, 정말 "프로야구 선수 박동희 교통 사고로 사망"이라는 기사가 떠있었다. 자신이 몰던 자동차가 버스 정류장을 들이 받아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는 기사였다.

내가 초등학교 때, 스포츠 뉴스 첫 면에 박동희가 세계대회 나가서 152Km/h의 공을 던졌다는 기사를 봤던게, 내가 기억하는 가장 오래 된 박동희에 대한 기억이다. 그래서, 이제 조만간 롯데가 엄청 강해지겠구나 하는 기대를 가졌던 기억이 난다. 그러고 몇 년 있다, 내가 중학생이 되었을 때, 박동희가 롯데에서 데뷰를 했고, 신인 시절 삼진 아니면 장타를 맞는 그의 경기를 조마조마
하게 지켜보았었다. 특히 소풍갔다 오던 버스 안에서 친구들 수십명과 함께 그의 경기를 라디오로 들으며, 함성과 탄식을 연발했었다. 그리고, 1992년이 되어, 그는 롯데의 주축 투수가 되었으며, 한국 시리즈에서 MVP를 타게 된다. 그 때, 염종석, 윤형배, 윤학길과 함께 막강 마운드로 빙그레 이글스를 물리쳤었다. 그런데, 사실 그 때 윤형배가 MVP를 탈 수도 있었지만, 강병철 감독이 4회던가 5회에 잘 던지던 윤형배를 박동희로 교체를 해 버렸고, 박동희가 2승인가 3승을 한국시리즈에서 거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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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그 이후 그는 쇠퇴의 길을 걸었고, 자기 몸관리를 못한다는 등의 평가를 받기 시작했고, 몇 년 후 삼성으로 트레이드가 되고, 은퇴를 했다.

그의 사망을 알리는 기사를 보면, 다들 박동희를 롯데 선수라고 말 하고 있다. 팬의 입장에서, 박동희는 정말 애증의 대상이었다. 광속구에 열광하게 했지만, 가끔 들려오는 그의 일탈(?)이 팬들을 안타깝게 했었다. 많은 롯데팬들이 그의 부활을 기다렸지만, 롯데라는 허름한 구단은 최동원, 김용철, 마해영을 그랬던것 처럼 그를 삼성으로 보내버렸고, 롯데 팬들은 그의 부활과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자랑스럽게 은퇴하는 모습을 볼 기회를 잃어버렸다. 하지만, 나는 무의식중으로 너무도 생생하게 그의 이름과 모습을 기억하고 있고, 그의 이름을 들으면 강력한 포스와 함께 가슴이 설레면서, 왠지 조만간 부활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었는데, 오늘 그의 죽음을 접하면서, 나의 어린 아이같은 소망을 접게 된 것 같아 너무나 안타까울 뿐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07. 3. 13. 13:57

2007.3.13 그냥 카메라가 땡긴날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 갑자기 카메라를 들고 나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1층까지 내려왔다 다시 집으로 올라가 카메라를 챙겨들고 나왔다. 오늘은 학원 가는 날이라서 귀찬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왠일인지 땡겨서 들고 나왔다.

점심 때 치과에 갔다가 좀 기다려야 할 것 같아서, 바쁘다고 핑계를 대고 치과를 나왔다. 그러면서 돌아오는 길에 찍은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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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3. 12. 17:39

2007.3.3 드림걸즈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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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비욘세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몰랐다. 그래서, 영화가 시작되고 와이프에게 누가 비욘세인지 몇 번 물었었다.

영화의 내용은 디트로이트의 드림걸스라는 여성 트리오가 흑인이라는 편견을 깨고 미국의 스타가 되어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고, 그리고, 자신들에게 둘러 쌓여있던 또 다른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드림걸스라는 트리오를 해체하며 진정한 드림걸스가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이 영화는 스파이크 리 감독의 mo'better bluces와 어딘가 닮아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흑인이라는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쓰이는 음악이라는 모티브, 마지막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 위한 노력까지. 하지만, 개인적으로 mo'better bluces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데, 그 이유는 덴젤 워싱턴, 웨슬리 스나입스, 스파이크 리(감독인 주제에 또 여기서 연기를 한다...흐흐)의 연기와 완성도 높은 sound track은 영화를 본지 15년이 지난 지금도 그 영화를 내가 기억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정말 많은 노래들이 나온다. 나는 영화가 중반이 넘어가기까지 비욘세의 대사가 몇 마디 없어, 비욘세가 이 영화에 그냥 노래를 줄창 부르러 나온건지 연기를 하러 나온건지 헛갈릴 정도였고, 어떻게 저 많은 노래를 다 외워 불렀을까 신기할 따름이었다.

이 영화는 뮤지컬이나 뮤지컬의 형식을 빌린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