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에 해당되는 글 35건

  1. 2007.06.16 2007.5.20 베트남 음악 모임에 가다.
  2. 2007.05.20 2007.5.20 아...다음 출장때에는... 2
  3. 2007.05.15 2007.5.13 하노이 시장 탐험(?) 4
  4. 2007.05.10 2007.5.9 베트남에서 현대차.
  5. 2007.05.06 2007.5.6 West Lake 산보 3
  6. 2007.05.06 2007.5.5 점심 회식을 하다. 1
  7. 2007.05.04 2007.5.4 하노이 출장 3일 째. 1
  8. 2007.04.30 2007.4.29 여행 계획 완성 4
  9. 2007.04.27 2007.4.26 자유로운 여행을 위해서 1
  10. 2007.04.23 2007.4.23 나는 왜 이렇게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가? 1
2007. 6. 16. 18:57

2007.5.20 베트남 음악 모임에 가다.

회사 직원들이 무슨 베트남의 유명한 작곡가 커뮤니티의 모임이 있다고 해서, 멋 모르고 따라갔다. 갔더니, 미국인, 호주인도 있었고, 회사 직원도 보이고, 도대체 어떻게 진행되는 모임인가 잠시 고민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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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커뮤니티의 진행 방법은 예상외로 간단 했다. 누군가가 기타를 치고, 누군가가 노래를 하고 나머지는 듣는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모임이었다. 이게 우리나라 상황으로 생각해 보면 이런 것다. 김형석 팬클럽 회원들이 모여서 김형석이 작곡한 노래를 돌아가면서 부르고 박수치는 상황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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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물어봤더니, 이런 식의 모임이 종종 벌어진다고 한다. 그리고, 누가 시키면 서슴지 않고 노래하는걸 좋아한다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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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두 시간 정도 구경하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베트남 사람들이 노래를 좋아한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이정도 일줄이야. 그래도, 나름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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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5. 20. 20:03

2007.5.20 아...다음 출장때에는...

다음 출장은 딱 2주 정도만으로 잡아야지...
2주가 넘어가면, 엄청 지루해 지고, 피곤해 지는 것 같다...
ㅜㅜ 우워어...
2007. 5. 15. 23:52

2007.5.13 하노이 시장 탐험(?)

다시 찾아온 일요일. 어제 숙소를 쉐라톤에서 서머셋으로 옮기고 나니, 뭔가 필요한 물건이 있다는 것을 꺠달았다. 그것은, 치약, 치솔, 샴푸, 비누...서비스 아파트먼트에서는 그런걸 주지 않았는다는걸 몰랐던 것이다. 쩝...-_-
그래서, 또 할 수 없이 시내로 나서기로 했다. 아직 베트남 물건을 100% 믿을 수만은 없었기 때문에, 짱 띠엔 플라자에 가서 이른바 외제 물건을 사기 시작했다. 죽염 치약, 더블리치 샴푸, 럭스 비누 등등등. 가지고 있던 베트남 돈을 탈탈 털어서 산 다음 호안키엠 호수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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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는 자연스러운 풍경이지만, 나한테는 아슬아슬하게 보인다. 아기를 안고 온 가족이 한 스쿠터에 올라타고 거리를 달리는...저러다가 애기가 떨어지면 어쩌려고. 얼마전에 베트남 법인 직원의 동생이 자전거 타고가다가 오토바이랑 부딪혀서 새끼 손가락이 좀 잘려 나갔다던데...- -;;;
호안키엠 호수 근처에 보면, 왠 사당 같은 것이 있고, 항상 뭐가 있나 궁금했었는데, 지나가다 눈에 띄여서 들어가 보기로 했다. 입장료는 3000VND. 대충 200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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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 보니...아무것도 없었다. 다만, 뭔 전설이 있다는데, 이 호수 어딘가에 보검이 있고, 거북이가 그걸 지킨다나 어쨌다나. 그런데, 실제로 아주 오래 된 거북이를 본 사람들이 많고, 2002년에 찍은 사진도 있었다.
호안키엠 북쪽으로 가면, 거기서 부터 시작되는 시장통이 있다. 일요일인데다 시간도 있고 해서, 여기를 한 번 뚫고 가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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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오래된 시장과 대충 분위기는 비슷하지만, 스쿠터가 많아서 훨씬 복잡해 보인다. 이런 저런 잡상인들의 알아들을 수 없는 유혹을 뿌리치면서 걸어가고 있는데, 왠 바나나 파는 아가씨가 굉장히 싼 제안을 해 왔다. 그래서, 알았노라 했는데, 알고 보니, 내가 잘 못 을은거. 그 아가씨의 제안은 약간의 바나나 + 사진 모델료 해서 30,000V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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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내가 카메라를 들고 다녀서 그런 제안을 한 모양인데, 영악하다는 생각이 든다. 여튼, 이왕 이렇게 된거 사진 한장 찍었다. 다들 이 아가씨 조심.
딴에는 베트남에 대해서 좀 자세히 알아보겠다며 시장 구석 구석을 누비다, 뭔가 신기한 먹거리를 발견했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베트남 사람들 틈 사이로 앉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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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진을 함께 찍고, 음식을 받으면서 Thank you를 연발하자, 그게 이상한 모양이다. - -;;; 그게 뭐?
자신감을 얻은 나는 더 집요하게 시장을 누비고 다녔다. 그러면서 발견한 먹자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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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먼가 먹어볼까 했지만, 그럴 용기까지는 나지 않았다. 저게 뭔줄 알고..-_-;;;
이 너저분한 시장의 한 귀퉁이에서는 꽃을 파는 자전거들이 늘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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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네 사람들은 꽃을 사고, 주고 받는 것을 상당히 좋아하는 것 처럼 보인다. 실제로 꽃집이 상당히 많고 꽃 값도 저렴하다. 하노이의 많은 꽃집과 카페가 다른 것들과는 어울리지 않게 뛰어난 상당히 당황스러운 요소 중 하나.
길을 따라 터덜터덜 걷고 있는데, 신기한 풍경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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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지간인 듯 보였는데, 아이가 한 손에 물병을 들고, 어머니인 듯 한 사람의 머리를 감겨 주고 있었다. 길거리에서...-_-;;; 뭐지 이건? 몰래 사진 찍었는데, 찍고 나니 정겨워 보이는 풍경.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최종 목적지는 웨스트 레이크 하이랜드 커피. 여기서 발견한 새로운 매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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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애플 티. 이거 상당히 괜찮았다. 너무 달지도 않고, 시지도 않으면서, 사과의 향이 그대로.....강추...
추가로, 서머셋 내 방에서 본 웨스트 레이크 풍경. 쉐라톤 보다 조금 불편하지만, 창 밖으로 보이는 이 풍경 하나는 끝내준다. 서울에서 언제 강 보면서 살아볼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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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5. 10. 11:34

2007.5.9 베트남에서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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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자동차에 얽힌 이야기 하나.
베트남 개발자와 한국 개발자가 이야기를 하다가, 베트남 개발자가 이렇게 물었단다. "너 차 뭐냐?" 그래서, "현대차야."라고 한국 개발자가 이야기 했는데, 갑자기 베트남 개발자가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이야기 했단다. "넌 왜 트럭을 몰고 다니냐?"
하노이에 돌아다니는 현대차는 거의 대부분이 트럭과 버스이다. 와중에 트럭은 한국에서 쓰던 중고 트럭을 들여오다보니, 현대차는 트럭이고, 대략 구리다는 공식이 성립된 모양이다. 여튼 그래서, 한국 개발자는 아반떼와 소나타 운운하며 트럭 오너라는 누명을 벗기위해 노력했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는 이야기. 재미있는건, 대우차는 나름 고급 취급을 받는단다. 라세티와 마티즈는 정말 많이 보이고, 매그너스는 고급차. 요즘에는 시보레 캡티바로 팔리는 윈스톰이 상당히 눈에 자주 띈다.
현대 자동차의 분발을 바라며...-_-

ps)참고로 나는 대우차 오너. 현대차의 물렁거리는 쇼바를 매우 시러함. 그러나, 한국 사람이니깐...데모 하지 말고 차 좀 잘 만들고, 마케팅도 잘 했으면 한다.
2007. 5. 6. 17:32

2007.5.6 West Lake 산보

출장와서 맞은 첫 주말. 어제는 미드와 함께 보냈는데, 오늘은 좀 그래도 뭔가 몸을 움직여야 할 것 같아서, 아침을 강록씨와 간단히 먹고, 혼자 카메라를 매고 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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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이 글을 쓰고 있는데, 큰 이모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비자 때문에 여권도 없는데...... 좋은데 가세요, 이모.
2007. 5. 6. 15:05

2007.5.5 점심 회식을 하다.

어제, 개발쪽에 약간의 문제가 있어서, 본의 아니게 늦게 일을 마치게 되었다. 그래서, 급 점심 회식을 하게 되었다. 장소는 소피텔 메트로폴. 그런데, 회식이 너무 고급스러운거 아닌감? (사실, 점심 뷔페였는데, 일인당 15$.) 자자...모두 힘 냅시다. 이제 겨우 40일 남았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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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엄으로 구운 스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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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러운 디저트. ^^

2007. 5. 4. 13:19

2007.5.4 하노이 출장 3일 째.

출장 3일 째. 어제 같이 온 동료들과 밥을 먹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재미있으면서도 약간은 생각해 봄직한 이야기가 있었다.
같이 출장온 분의의 친구들이, 베트남에 오래 출장을 간다고 하니깐, 베트남 사람들에 대해서 약간은 얕잡아 보는 이야기를 한 모양이다. 그래서, 거기에 대한 대답으로 "야. 너네들 보다 다 영어 잘 하고, 학벌(?)도 좋거든?" 이렇게 이야기 했고, 분위기가 약간 썰렁해진 모양이다.

어쨌든, 이건 사실이다. 평균적으로 영어는 다 어느정도는 하고(물론 여기 직원이라 그럴 수도 있지만, 내가 보기에는 젊은 사람들은 어느정도는 하는 것 같다.) 유학파도 상당하다. 아마도, 베트남전 이후에 미국이나 다른 서발 세계에서 살던 사람들의 자녀들 가운데 돌아오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물론 단편적인 이야기지만, 그런 걸 보면, 가끔씩 드러내는 베트남 사람들의 자신감은 농담은 아닌 것 같다.

한국에서는 단순히 기회로 생각하지만, 과연 기회만으로 끝날지, 아니면, 향 후의 경쟁자가 되어 나타날지는 두고 볼 일이다.

비온다...우산도 없는데,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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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내부 모습. 사람이 좀 늘어서, 다들 북적북적 하네.

2007. 4. 30. 15:59

2007.4.29 여행 계획 완성

드디어 혜진이와 기나긴 고민과 수십번의 수정을 거친 끝에 여행의 대략적인 일정을 확정했다.
밀라노->꼬모->루카르노->안데르마트->푸르카 패스->루째른->인터라켄->로잔느->브쟝송->쥐네브->안씨->니스->멍텅->다시 밀라노 뭐 대충 이런 식이다. 물론 자세한 일정도 있고, 하지만, 이 길을 기본으로 기분 내키는 대로 둘러 볼 생각이다. 그래서, 시간이 더 생기면, 피렌체까지도 가 보고, 시간이 모자라면, 프랑스 남부를 보는건 포기하고. 다 짜 놓고서는 어찌나 뿌듯하던지. 커커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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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4. 27. 01:46

2007.4.26 자유로운 여행을 위해서

오늘 드디어 상무님께 출장 후 여행을 위한 휴가를 말씀드렸다. 후후...혹시 안된다고 하시면 어쩌나 했는데, 바쁘신 와중에 슬쩍 해결!
밤에 집으로 돌아와 컴퓨터를 켜 놓고 앉아서 혜진이와 계획을 짜는데, 이게 쉽지 않은 것이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열차시간, 호텔 예약 등등등, 꼭 지켜야 할 몇 몇 가지의 것들이 계획 잡는 것을 어렵게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기도 가고 싶고, 저기도 가고 싶고, 자동차도 타고 싶고......그래서, 혜진이랑 옥신각신하다가 생각해 낸 것은...자세한 일정을 없애는 것이다.

그래서, 나온 결론이 렌트카와 캠핑장.

오케이...지금부터는 저 두 가지 정보만 찾아봐야지. 잘 하면, 생각보다 더 많은 곳을 돌아다닐 수도 있을 것 같다.
2007. 4. 23. 22:37

2007.4.23 나는 왜 이렇게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가?

요즘 나의 유일한 즐거움 중의 하나는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이제 거의 마무리 되어 가고 있고, 이게 끝나면, 호텔 예약하고, 교통편 예약하면, 여행 준비는 마무리가 된다. 다른 누군가도 그랬지만, 여행은 가기전의 설레임이 가장 큰 즐거움이라고 했다. 나도 마찬가지인 것 같지만, 나에게는 좀 더 다른 이유도 있는 것 같다.

우선, 작년의 여행 무산에 대한 아쉬움이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올 때,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혜진이와 함께 여행을 가려고 했었는데, 뜻을 이루지 못했다. 어찌나 아쉬웠던지...... 그래도 왠지 그 때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점점 아쉬운 마음이 커져가는 것이다. 혜진이도 그랬다.
두 번째 이유는, 내 머리가 너무 지쳐버렸다는 것을 안 것이다.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기도 하고, 뭐 이런 저런 내 상태를 보면 뭔가 재충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회사 생활을 시작한지 잊 만 8년이 되어가는데, 도대체가 제대로 쉬어 본 적이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는 건지 모르겠다. 생각해 보니 약간 억울하기도 하다. 일본에 가면서 안식 휴가도 날리고...쩝. 여튼, 나에게는 재충전이 필요하다.
세 번째 이유는, 결혼할 때, 혜진이랑 일년에 한 번씩 외국으로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지금까지 혜진이가 기획(?)한 괌 여행 뿐이었다. 이번부터는 약속을 지켜보고 싶다.

여행을 가려고 하는 때가 베트남 서비스가 오픈하고 한 달이 좀 지난 시점이라 좀 걸리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열심히 했고 단 며칠간의 여행이니깐, 내 스스로도 인정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일정 만드는 일은 마무리 해 버려야지.

그럼. 이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