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에 해당되는 글 35건

  1. 2007.12.30 2007.12.24 차를 바꾸다. 5
  2. 2007.12.19 2007.12.6~2007.12.9 사이판 여행 1
  3. 2007.12.15 2007.12.1 다연이 돌잔치
  4. 2007.12.06 뜬금없는 사이판 여행 2
  5. 2007.11.14 필리핀 출장(2007.11.12~11.13) 1
  6. 2007.11.04 골프...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1
  7. 2007.10.19 줄어가는 내 자동차 후보 리스트 1
  8. 2007.10.17 요즘 일어난 일들.. 5
  9. 2007.09.06 2007.9.5 엄마. 부산 여성 문학상 수상핟.
  10. 2007.06.20 2007.6.20 드디어 출발한다... 2
2007. 12. 30. 01:59

2007.12.24 차를 바꾸다.

차를 바꿨다. 정들었던 라세티를 보내고 SM7으로 바꾸었다. 조만간 페이스 리프트가 나온다고 하지만, 그래도, 지금 디자인이 이쁜 것 같아서, 페이스 리프트는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
라세티 보내고 혜진이는 눈물 줄줄...ㅜㅜ 그래도, 이 녀석도 전임자가 그랬듯 우리에게 많은 추억과 행운을 안겨줄 거라고 생각한다. 시승기는 한 1000km정도 뛰고 난 다음에..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7. 12. 19. 02:13

2007.12.6~2007.12.9 사이판 여행

어찌 하다 보니 떠나게 된, 싸이판 여행. =_= 당췌 잠을 자지 못해서 과연 일어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혜진이를 데리고 공항으로 갔다. 와중에, 신선 설렁탕에서 사 온 설렁탕까지 데워 먹었다는거. 나는 여행 갈 땐 항상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거의 잠을 자지 못한다. 이번에도. ㅜㅜ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혜진. 즐거운겨?

비행기를 타고 난 다음, 안심이 된 나는 바로 잠이 들어버렸다. 자고 있는데, 밥먹으라고 깨우던 혜진. -_-++ 왜 그랬던 것이었냐?? 거의 혼수상태로 4시간을 지났더니, 도착이란다. 이런 당황스러운.
나는 사이판이 미국 땅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봤더니, 그런 것도 아니란다. 외교권만 미국에 있다나? 그게 무슨 의미인지 아직도 이해가 가지는 않지만, 괌에 입국할 때 처럼 지문 찍고 홍채 사진 찍는 일은 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한국 사람들이 미국에 들어갈 때 하는 것 처럼, 미국 사람들이 한국에 들어올 때도 마찬가지로 지문 받고 홍채 찍고, 비자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건방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기가 사이판 공항 모습.

사이판 공항은, 좋게 이야기하면 정감이 넘치는 곳이었고, 나쁘게 이야기하면, 구렸다. - -;; 뭐, 어떻게 생각하면, 인천 공항이 넘 지나치게 좋아서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건지도 모르지.
우리가 머물 곳은 하얏트 호텔. 사실, 별 계획도 없다. 혜진...우리 지금부터 뭐하지?
01234567
호텔에서 무얼할까 고민하다, 일단 바깥으로 한 번 나가보기로 했다.
뜻밖에도, 호텔 앞 거리에는 야시장이 펼쳐져 있었다. 고급 호텔 앞 시장통이 약간 언발란스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행자인 나에게는 여러 가지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행운이다.
01234
우리는 내일 해변에서 신을 슬리퍼와, 저녁꺼리를 대충 사 들고 방으로 들어왔다. 아무래도, 쉬러 온 것이기 때문에, 볼 일이 끝나면 바로 우리는 방으로 직행했다.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직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잘 찍지 못해서리, 밤에 찍은 사진들은 다 뷁이다. -_-;;; 여튼, 호텔 입구에는 큰 크리스마스 트리가 서 있었는데, 암만해도 나는 따뜻한(심지어 약간 덥기까지 한...) 크리스마스는 잘 와닿지 않는다.
방에 들어간 우리는, 어제 밤에 다운 받아 온 "무한도전"을 봤다. -_-;;; 전에 스위스 갔을 때도 정말 열악한 인터넷 환경에서도 불구하고 무한도전 다운받아서 봤었는데, 이번에는 아예 출발하기 전에 다 준비를 해 갔다. 거기까지 가서도 그랬냐 하겠지만, 나름 재미있다는거. ㅋㅋㅋㅋ
01
아침이다~~~ 5시 정도에 살짝 눈을 떳는데, 하늘이 살짝 빨갛게 물이 들어 있었다. 본능적으로, 카메라로 찍어야지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다시 본능적으로 잠이 들었다. -_-;;; 지금 생각해 보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찍어둘걸...
아침에 밥을 먹고, 해변으로 나가기로 했다~~~
01234567
하얏트 호텔 앞에 있는 마이크로 비치는 정말 나이스였다. 사이판 숙소를 정하면서, 물놀이 시설이 강하다는 (??) PIC나 월드 리조트를 할까 하다가, 조용히 있다 가려고 하얏트를 선택했었는데, 마이크로 비치를 보니, 좋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수영복을 입고 바다에 뛰어들었다. 한참을 걸어가도 물은 무릎까지 밖에 오지 않는다. -_-;;; 생각 같아서는 걸어서 마나가하섬까지도 갈 수 있을 듯. 바다에는 바나나보트 같은 레포트를 하는 사람들이 오골오골 했는데, 혜진이는 과감히 거부한다. 이유는 말은 안했지만, 짐작은 간다. 귀찮아!!!
그래도, 바닷물에 동동 떠 다니는게 나름 신났다. -_-;;; (나이가...?? 서른 세개...부끄..ㅋㅋ) 수영을 전혀 못 하는 혜진이도 바다에 동동. 둘러보니, 이렇게 노는 사람은 우리 뿐.
바다에서 놀다가 지루해진 우리는 수영장으로 장소를 옮겼다. -_-;;; 괌 PIC보다는 확실히 작다. 그러나, 그닥 사람이 많지 않아서 미친듯 헤엄치고 다녀도 뭐라고 하는 사람은 없었다.
한참을 놀다가 방에 들어왔다. 요즘의 사이판은 낮에 한 번은 비가 온다고 했다. 아니나 다를까, 방에서 노닥거리고 있는데, 미친듯이 비가 오기 시작했다. ㅜㅜ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친 듯 오는 비.

한참 수영하다가, 방에 들어와서, 밥 먹고 노닥 거리다가, 끝...-_- 결국...오늘 한 건...
아침 밥->바다에서 수영->풀장에서 수영->점심->풀장에서 계속 수영->저녁->노닥노닥->취침. 그렇지...이런 생활을 위해서 온 거였지. 후훗...
01
셋째날에는, 주로 풀장에서 헤엄치고 놀기로 결정.
012
이 날은 일본 가족과, 한국 임산부 커플, 한국 신혼여행 커플, 이태리에서 온 듯한 마피아 분위기 부부가 풀장에 있었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일본 가족의 아이들이 어찌나 귀엽던지. 그리고, 나는 7개월 쯤 된 임산부가 수영 하는걸 처음 봤다. 내가 임산부가 수영해도 되냐고 혜진이한테 물어봤더니, 당연히 안된단다. 그래서, 나는 아니, 저 사람들 저래도 되나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시기에는 수영하는 것이 몸에 좋다고 한다. 혜진이와 나는 정말 임신에 대해 무지하다. -_-;;; 한국 신혼 커플은 싸웠는지, 등 돌리고 있었고, 마피아 부부는...걍 햇빛 쬐더라.
그 와중에, 나는 농구공 들고 골 한번 넣어보겠다고, 뭍에서는 할 수 없는 여러가지 슛 동작들을 연습했다. 페이드 어웨이가 잘 되더만. 후훗...강백호? -_-;;; 수영이 서툰 혜진이는, 벽 잡고 풀장 깊은 곳으로 슬금슬금 접근. -_-;;; 혜진...잼있었어? ㅋㅋㅋ
01
이러고 놀다보니 또 저녁. -_-;;; 워어~~~이제 내일 가야하는거? ㅜㅜ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호텔 로비.


뜬금없이 떠나게 된 사이판 여행이었지만, 잘 쉬고 온 것 같다. 사실, 나는 아무것도 안해서 좀 심심한 감도 있었지만, 혜진이는 잘 쉬었다 왔다고 한다. 그럼 된거지, 뭐.
참, 비행기 타고 오면서, 비행기에서 영화를 틀어주는데, 내가 그렇게 보자고, 거품물고 이야기했던 라따뚜이를 해 줬다. -_-;;; 결국 보는구나 싶어 둘이서 큭큭 웃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7. 12. 15. 23:54

2007.12.1 다연이 돌잔치

오늘은 우리 집안의 꽃(??) 다연이의 돌잔치날이다. 이 행사를 위해 나와 혜진이는 서울에서 부터 특수 제작 케익을 공수해야만 했다. 어찌나 치장이 되어 있던지, 옮기는데 항공사 스튜어디스까지 극진한 대접을 해 주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혼자 한 자리 차지한 케익. 안전벨트까지...

심지어 착륙할 때의 충격을 걱정하여 착륙할 때는 내가 살짝 들고 있기까지 했다.-_-;;;
장소는 롯데 호텔...다연이는 알까? 지 아빠 엄마가 그렇게 신경써서 첫 생일을 챙겨준걸...
012345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게 그 문제의 케익.


012345

다연아, 건강하게 잘 크고, 형채랑 세연씨도 수고 많았어요~~

2007. 12. 6. 02:18

뜬금없는 사이판 여행

오늘(2007년 12월 6일) 사이판으로 3박 4일 여행을 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나가섬이란다...

프로젝트로 좀 바쁘고, 다른 동료들에게 좀 미안하기는 하지만, 이게 좀 사연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좋아라~) 이틀의 휴가를 내고 가게 되었다.
사실, 짐도 안싸고 있다가 방금 다 쌌고, 사이판이 당췌 어디 붙어있는지도 잘 모르는 사이판이지만(괌 근처라는 것만 안다.), 시간이 점점 가까워져 가니까, 살짝 기대가 되기 시작한다.
목적지를 사이판으로 정한 이유 중에 하나는 비행기 스케줄 때문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시아나 만세~

보통 동남아를 오가는 비행기는 밤에 한국에서 떠나고, 새벽에 한국에 도착한다. 베트남도 마찬가지고, 필리핀도 그랬고, 괌도 그랬다. 괌에 여행갔을 때도 재미있게 놀다가 한 밤중에 비행기타고 새벽에 도착해서 여행에서 충전된 에너지를 완전히 방전했었다. 그런데, 사이판은 고맙게도 아침에 출발하고, 저녁에 도착하는 것이었다!! 워어~~~
아직 스위스 여행기도 다 못썼는데...-_-;;; 가서 조용히 책이나 좀 보고, 음악 좀 듣고, 무한도전 좀 보고, 생각을 좀 정리하고 와야겠다. 여행만큼 좋은 기회도 없으니~ 그럼..이제 궈궈~~~

지금시간이 새벽 2시 20분...공항에 6시 반이나 7시 까지 가야하는데...-_-;;; 그럼 5시에 일어나야하고...-_-;;;
2007. 11. 14. 18:03

필리핀 출장(2007.11.12~11.13)

이번에 본의 아니게 필리핀 출장을 가게 되었다.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간단한 미팅만 하면 된다는 말에 궁지렁 궁지렁 하면서 가게 되었다.
비행기 출발 시간은 오전 8시. KE 621 편. 거의 3시간 자고 눈에 뻘런 거미줄 쫙쫙 치고는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도착했더니 5시 50분. 그러고는 공항에 들어갔는데, 공항의 풍경은 이전에 봤던 것과는 달리 좀 낯설었다.
0123

일단, 공항 카운터가 문을 열지 않았다. -_- 알고 보니, 인천공항에서 떠난 첫 비행기가 8시에 있었다. 그래서, 대한항공 카운터 문 여는 시간은 6시 10분. 헐~~ 그래서, 급한 마음에 자동 체크인 기계를 이용해서 발권을 하고는 출국장을 가려고 하는데, 출국장 문 여는 시간은 6시 30분이란다. 그 동안 베트남 출장 다니면서 새벽 5시에 도착하곤 했었기 때문에, 당연히 인천공항은 24시간 북적인다고 생각했었는데......
썰렁한 출입국 심사장을 지났더니, 그것보다 더 썰렁한 면세점이 보였다.
01
우째 이런일이...ㅜㅜ Origins가서 젤 사야하는데...
잠시 당황하다가 발길을 대한항공 라운지로 옮겼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여기도 썰렁하군. 낮에 오면 북적거리고, 자리가 없어서 때로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이 곳이 이 시간에는 이렇게 썰렁하구만...
한국에서 필리핀까지는 대략 4시간 정도 걸린다. 하노이 보다 가까운 거리.(앗...그러고 보니, 하노이까지의 거리가 나에게 다른 국가와의 거리를 제는 기준이 되었나? ㅠㅠ) 아쉬운 것은, 내가 카메라를 들고 갔지만, 사진은 거의 찍지 못했다는거. 그리고, 호텔 안팍에서 미팅 하느라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거. -_-
012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유일한 기회는 저녁시간이었다. 나름 최근에 개발된 곳이라는데, 갔더니 한국의 여느 최신 식당가 보다 더 잘 꾸며놓은게 아닌가~!! 나와 같이 식사를 하셨던 분의 장모님 표현에 의하면, 샌디에고 느낌이 난다나? (그랬더니 누가 그랬다. 샌디에고 어디요?? -_-) 여튼 필리핀판 퓨전 요리점에 갔는데, 식당 한 가운에 보이는건, 크리스마스 장식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알고 봤더니, 필리핀에서는 10월이면 이미 크리스마스 시즌이란다. 식당에서는 이미 캐롤송이 들여오고,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트리까지 보인다. -_-;;; 너무한거 아녀?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지만, 마닐라는 대략 내가 생각한 것 보다 훨씬 큰 도시였다. 인구가 천만 가까이 된다나? 그런데, 정말....지저분하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큰 도시중 드럽기로 넘버 원이 아닐까...그렇지만, 어떤 동네는 땅 값이 3.3제곱미터당(법정 단위 준수..) 1500만원 쯤 된다나? 개발도상국의 빈부의 차를 확연히 보여주는 모습이다.
그리고, 좀 황당했던건, 건물에 들어설 때 마다 가방 검사를 한다는거. 폭탄테러 때문이 아닌가 싶었는데, 한국에 도착해서 보니까, 필리핀 의사당 앞에서 폭탄테러가 났단다. 헉! 나를 이런데 보낸거야??
새벽에 인천으로 도착하는 비행기를 타지 않겠다고 빡빡 우겼지만, 실패한 나는 울면서 밤 12시 넘어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야했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비행기에 첫번째로 탑승하게 되었다. -_-;;; 가문의 영광...
01
아...이것도 나름 괜찬은 경험인데, 생각하며 혜진이한테 자랑스럽게 이야기 했더니, "1등으로 타서 이코노미 간거쟈나." -_-;;; 그렇지...1등으로 타서 3등석으로 돌진한거지...그래도, 수고했다고(?) 좀 해주지 그랬냐..
2007. 11. 4. 20:18

골프...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최근에 연습하고 있는 골프. 야구를 했었기 때문에 쉽게 할 수 있을꺼라는 생각과는 달리 마음대로 되지는 않는다.
처음에는 왜 그럴까 생각을 해 봐도 별 달리 생각나지 않았는데, 어제 하면서 생각해 보니, 내가 공을 때리려고 하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현상은 이러했다. 백스윙은 괜찬은데, 스윙을 하면, 자꾸 땅을 때리거나 슬라이스가 나는 것이다. 그래서, 손도 엄청 울리고 아침마다 손이 붓기까지 하는 부작용도 얻게 되었다. 시계 추처럼 슬쩍 자연스럽게 지나가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공을 때리려고 하니까, 오른쪽 팔꿈치가 접힌다거나 해서, 스윙이 좁아지는 것이다. 그런데, 공을 때리려고 하니, 공이 자연스럽게 맞는게 아니라 뒤에서 깍아 치듯 맞게 되고, 그러다 보니 뒷땅을 때리는. 그러면 손도 아프고..허리의 움직임을 지적 받은 걸로 봐서는 왼쪽 어깨까지 열리고 있는 것 같다.

사실, 그런데, 이 모든것은 공을 때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백스윙을 할 때는 자연스럽게 가는데, 공을 보면 갑자기 얘를 멀리 보내야겠다는 생각과 얘를 때려서 내 스트레스를 풀겠다는 생각이 교차하면서 몸이 자연스럽게 움직이지 않게 되는 것이다.

마음을 비우면 더 멀리가는 건데......이걸 알면서도 그게 아직 잘 안되는 걸 보면, 아직은 좀 더 마음을 다스려야 할 때인 것 같다.

그런데, 타이거 우즈 보니깐 온 힘을 다 해서 때리는 것 같은데...갸는 우째 된건지...- -;;;
2007. 10. 19. 00:34

줄어가는 내 자동차 후보 리스트

몇 달전에 혜원이 누나가 차를 뭐 살까 고민하길래, 옆에서 혼다 CR-V를 추천 했더니만, 냉큼 그걸 사셨다. (뭐 내 추천 때문에 산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꽤나 영향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때는 CR-V가 그렇게 많이 팔리기 시작했던 때는 아니었는데, 가격도 상대적으로 싸고, 외제차라 좀 특이하고 일본차라 고장이 없을 것 같아서 추천했는데 사버린 것이다.
남과 다른 차(적어도 내 주위에서)를 가지고 싶었던 나는 CR-V를 내 차 후보자 리스트에서 빼버렸다.
그 다음 마음에 담은 차는 푸조 307 sw.
사용자 삽입 이미지

CR-V와 마찬가지로, 가족이 타기 좋은차인데, CR-V보다 싸고, 스타일도 괜찬고 해서 계속 보고 있었다. 가격도 SK 네트웍스에서 사면 임직원 할인이 되기 때문에 3000만원 초반대로 다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막내 동생이 이 차를 사겠다고 한다. -_-;;; 역시 마음을 먹어도, 구매하는 시점이 중요하다. 이 차도 역시 내 리스트에서 제외. -_-;;;
이제 가족을 위한 차로 남은건 별로 없는데......마이B는 너무 비싼데 그냥 그렇고, 볼보쪽은 너무 못생겼고, 현대차는 너무 많이 굴러다니고......
우리 라세티 붕붕이로 좀 더 버텨야 하나? -_-



2007. 10. 17. 15:30

요즘 일어난 일들..

장문의 여행기를 주로 쓰다보니, 소소한 이야기를 잘 못하게 된 것 같다. -_-;;; 이런 부작용이 있나...

골프를 시작하다.
어제부터 골프를 시작하게 되었다. 몇 가지 동기가 있었는데, 우선 내가 술을 마시지 못한다는 것이 그 중 하나이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나누며, 이야기 할 기회를 많이 놓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에는, 장인어른과 동서 형님도 포함된다.
또 하나는 야구와 비슷하다는 점인데, 야구를 계속 하고 싶지만, 보기보다 격한 운동이라 슬슬 접을 때가 되었다. ㅜㅜ 그 대안으로 찾은 것이 골프.

처음으로 레슨을 받았는데, 다행히 야구의 스윙과 골프의 그것이 비슷해서, 크게 지적을 받지는 않았지만, 실력이 되지 않아 맘껏 휘두르지 못한다는게, 아쉬울 따름이다.

내가 다 배워서, 혜진이를 가르쳐주기로 했는데, 이게 과연 될까 모르겠다. 운전 같은건 가르치면서 싸운다는데..

조카들이 쑥쑥 크다.
부산에 있는 조카 다연이와 동해에 있는 서현이가 무럭무럭 크고 있다. 다만, 얘들이 나를 좋아하는지는 모르겠다. 다연이는 내가 안으면 바로 몸을 베베 꼬아버리고, 서현이는 내가 딱 들면, 운다. -_-;;;
내가 그렇게 애기들 한테 비호감인가?

약간의 공부를 하다.
개인적으로 공부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재무와 관련 된 것은 좀 자세히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Finalcial statement Analysis 같은 걸 좀 공부하고 있다. 물론 공부하면서, 머릿속에서는 살짝 딴 생각. -_-;;; 회사 마치고 하는 거라 피곤하기는 하지만, 이 빡쎈 세상을 앞으로 버텨내려면 어쩔 수 없다 싶다. ㅜㅜ

프로젝트는 진행중!
회사 내에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나는 무슨 팔자가 프로젝트 팔자인지, 프로젝트를 벗어나지를 못한다. -_-;;; 나름 프로젝트의 리더가 되고 나니,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도 그렇지만, 앞날을 걱정(?)하고 뚫어가면서 일을 해야 하는게 약간은 나에게 곤욕이다. 작은 회사에 있을 때는 하지 않았어도 되는 고민을 하는 것 같아서 약간은 답답하다.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칠까?
내 기억에 가장 재미있게 일 했던 시절의 박민우 이사님이 뭔가 일을 하시려는데, 좀 도와달라고 한다. 물론 남는 시간에... 그러던 와중에 한 팀이었던 배경화 팀장님도 미국에서 심심하다고 전해왔다. 이제 다들 각자 다른 곳에서 자리를 잡아서 전 처럼 뭉쳐서 일하기는 힘들겠지만(좀 아쉽다...) 그래도, 내가 뭔가 도울 구석이 있다는 것이 기쁜 일이다. 다들 재미있게 일하고 싶어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답답한 것 같다. 뭔가 길이 있으려나??
2007. 9. 6. 02:33

2007.9.5 엄마. 부산 여성 문학상 수상핟.

엄마가 갑자기, 부산 여성 문학상을 탄다고 해서, 부산으로 부랴부랴 내려왔다. -_-;;; 비행기 타고 부산에 가면서, 대략 떨려 죽을 뻔 했다. 바람이 엄청 불어서, 비행기가 옆으로 바람에 밀리는 것을 처음으로 느꼈다. -_-;;; 우로 한 20미터 정도? ㅋㅋ
01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212223242526272829303132333435363738394041424344454647
혹시나 해서 카메라를 들고 갔는데, 결국 찍사가 되어부렀다. 그래도, 사진을 줄 방법을 몰라서, 나 한테 찍어 달라고 하신 분들에게 사진을 드릴 방법이 막막하다. -_- 혹시 보시면, 퍼가세요..ㅜㅜ 원본은 부탁하심 드립니다. 그런데, 사진이 엉망인 듯..
2007. 6. 20. 00:33

2007.6.20 드디어 출발한다...

비행기 표 끊을 때는 몰랐는데, 이제 드디어 내일 스위스로 출발이다. 그 사이에 한달 반 동안의 베트남 출장이 있었는데, 드디어 끝나고, 이제 기다리던 때가 되었다.

사실, 이번 여행은 벼르고 별렀던 일이다. 혹시나 의지가 약해질까봐 비행기표를 예약하자마자 당장 티켓팅을 해 버렸고, 호텔도 예약하자마자 돈을 내버렸다. 그리고, 상무님께도 과감히 말씀드렸고, 다행히도 허락을 받았다.

자유롭게 다니고 싶어서 차를 빌리고, 스케줄에 얽매이고 싶지 않아서 계획도 얼렁뚱땅 짰다. 당연히, 호텔 예약도 몇 군데만 했다.

이번에 이런 시간을 가지지 않으면 정말 머리가 쪼개질 것 같았고, 머리를 비울 기회가 필요하다는 것을 내가 너무나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나는 10년도 더 된 1994년에 유럽 배낭여행을 간 적이 있다. 그 때는 버스를 타고, 텐트를 치고 자면서 여행을 했는데, 아직까지도 버스를 타고 가다 스위스에 들어섰을 때의 그 감동을 잊은 적이 없다. 산과 호수, 그리고, 호수 안에 또 산 하나. 라우터브루넨 캠핑장에서 맥주를 마시다 우연히 고개를 들었을 때 내 눈앞에 펼쳐졌던 수 많은 별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나를 반겨주던 폭포. 이 모든걸 언젠가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나눠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고, 이제 드디어 간다.

이 여행이 나에게 또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다녀 왔을 때, 다시 한번 앞으로 나아갈 에너지가 나에게 충만하길 바란다.

Hey, two HJs. Good l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