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Switzerland(2007)'에 해당되는 글 9건
- 2007.12.13 [스위스 자동차 여행-9일째]2007.6.28 안녕!! 스위스~ 4
- 2007.11.26 [스위스 자동차 여행-8일째]2007.6.27 혜진이의 마음의 고향. 브쟝송 1
- 2007.10.17 [스위스 자동차 여행-7일째]2007.6.26 초콜릿 공장의 비밀(??) 1
- 2007.08.18 [스위스 자동차 여행-6일째]2007.6.25 시옹성을 가다. 1
- 2007.08.04 [스위스 자동차 여행-5일째]2007.6.24 패스 3형제를 다시 넘어 인터라켄으로..... 1
- 2007.07.16 [스위스 자동차 여행-4일째]2007.6.23 산의 여왕. 리기산을 오르다. 2
- 2007.07.12 [스위스 자동차 여행-3일째]2007.6.22 자동차로 알프스 헤메기 4
- 2007.07.09 [스위스 자동차 여행-2일째]2007.6.21 본격적인 여행 시작 2
- 2007.07.05 [스위스 자동차 여행-1일째]2007.6.20 드디어 궈궈~~ 2
[취리히->하이디 마을(Maienfeld)->밀라노]
처음 여행 계획 잡을 때는 일정이 짧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스위스에서 머무는 것이 오늘이 마지막이다. ㅜㅜ
오늘은 취리히를 출발해서, 하이디마을을 거쳐 밀라노로 간다.
하이디 마을을 마이엔펠트라는 곳에 있는데, 취리히에서 대략 남동쪽으로 한시간 남짓 떨어져 있다. 대략 이 동네는 독일어권이었는데,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하이디 어쩌고 하는 것이 보이길래, 다 왔구나~ 하고 스윽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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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올라가다가 차를 세우고는 오솔길을 따라 걷기로 했다. 날씨도 너무 좋았고, 오솔길도 정겨웠던데다, 경치도 너무 좋아서, 기분마저도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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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만화의 영향 때문인지, 이 곳은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들 찾는다고 했다. 실제로 내가 갔을 때도, 대부분이 일본인 단체 관광객들이었다. 그렇다면, 하이디는...스류스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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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는 스위스가 아니다. -_-;;; 밀라노에서 운전하는 것은 대충 베트남에서 운전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베트남에는 스쿠터가 도로에 엄청 많다는 것. 급작스런 끼어들기와, 보일락 말락하는 차선은 베트남과 별반 다르지 않다. 와중에, 이 곳은 좀 나은 편이라니...-_-;;;
이태리 피렌체에 살고 있는 혜진이 친구 꽁양 부부가 친히 밀라노까지 와 주었다. -_-;;; 나는 사실, 밀라노와 피렌체가 대략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그게 아니란다. 절라 멀다네~. 여기 까지 와 줘서 얼마나 미안했던지...호텔에 짐 풀자마자 밀라노에서 유명하다는 피자집으로 갔다. 물론, 차는 주차장에 박아두었다.
꽁양 부부. 다시 한번 감사 감사...
요걸 타고 간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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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피자를 먹고 생각한건, 내가 그 전에 피자라고 알고 먹었던 것은 피자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냥, 피자 모양의 다른 것일 뿐. 아~~ 생각 하니 또 먹고 싶네. 역시, 가끔은 관광 가이드 북에 나와있지 않은 음식점을 찾아 가는 것이 흙 속의 진주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인 듯 싶다. 적어도 이번 여행에서는 다 그랬다. 피자란 이런 음식이었구나 하는 걸 온 몸으로 팍팍 느끼면서, 호텔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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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궈궈...
잠만...내일이 여행 마지막이고, 내일 모레면 돌아가는겨? ㅜㅜ
2007. 11. 26. 02:33
[스위스 자동차 여행-8일째]2007.6.27 혜진이의 마음의 고향. 브쟝송
2007. 11. 26. 02:33 in In Switzerland(2007)

[브쟝송->발리 팩토리 아웃렛(Schönenwerd)->취리히]
* 아...기억이 가물가물해지기 전에 기록을 남겨야 하는데...나의 게으름이란...-_-;;;
다시 아침이 밝았다. 집에 있으면, 주말에 12시가 되어야 겨우 일어나지만, 여행에서는 본의 아니게 아침에 벌떡 일어나게 된다. 긴장을 해서인지, 길을 떠나야 하는 나그네라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여행에서는 부지런해지고, 아침 식사는 꼭 챙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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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이가 매번 사진찍는 장소. 두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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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게 다리를 건너는 혜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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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 건물이 이 도시 사람들로 부터 그다지 환영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자신들의 도시에 있는 다른 건물들과 전혀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좀 황당하기는 하지만, 듣고 보면 이해가 간다. 역시 우리나라의 사고 방식과는 사뭇 다른.
학교 앞을 흐르는 두강을 배경으로 한 컷.
스위스와 프랑스 국경 검문소.
워~~성이다.
발리 팩토리 아웃렛.
이제 고속도로를 타고 취리히로 향했다. 우리 여행의 특징인, 준비 없음 때문에 호텔을 찾아서 또 살짝 해메기 시작했다. 호텔을 발견하고는 U 턴을 하려고 신호를 찾았는데, -_- 찾지 못해서, 동물적인 감각으로 빙빙 돌아 겨우 찾아갔다. -_-;;; 인간 네비게이션이라고 불러 줘~.
취리히는 그 전까지의 스위스 도시와는 다르게, 지저분한 곳이 보인다. 그리고, 호텔도 약간 더 허름한데, 꽤 비싼 편이다. 그래서, 우리는 호텔식의 유혹을 뒤로하고, 근처 싼 식당을 찾아냈다.
가까운 미래에 가족이 하나 더 늘면, 너의 마음의 고향 브쟝송에 다시 한 번 가보자고...그리고, 맘 놓고 발리 쇼핑도...후후
2007. 10. 17. 10:25
[스위스 자동차 여행-7일째]2007.6.26 초콜릿 공장의 비밀(??)
2007. 10. 17. 10:25 in In Switzerland(2007)

[Vevey->네슬레 공장->브장송]
* 마지막으로 여행기를 쓴게 거의 2달 전. 열심히 쓰다가 출장가고 뭐 하고 하다보니, 리듬을 잃어, 써야지 써야지 하다보니 시간이 그냥 이래 저래 흘러가 버렸다.
전날 호텔 찾느라고 너무 고생을 한데다, 어둑어둑해져서 도착했기 때문에, 사실 호텔이 어떻게 생겼는지 전혀 몰랐다. 다만, 좀 괜찬아 보인다 이정도? 아침에 밥을 먹으러갔는데, 그 흔한 동양인 여행객들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_-;;; 갑자기, 우리가 정말 주체적인 여행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흐뭇한 기분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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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베베로 간 이유는 네슬레 공장을 찾으러 간 것이었는데, 시내를 약간 배회하던 중 시장을 발견했다. 그래서, 반가운 마음에 시장으로 우리는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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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네슬레 공장을 찾으러 출발. 책에 보니, 네슬레에서 후원하는 음식 박물관 어쩌고 하는게 있다. 아..여긴가보다 하면서, 호수가를 따라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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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학을 다 끝내고, 이 곳의 매니저에게 네슬레 공장이 어디있냐고 물었다. 여기서 차를 타고 40분 정도 가야 한단다. 뭐 생각할게 있나? 고고씽... 역시 이런 것이 자동차 여행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
베베에서 베른으로 향하는 고속도로를 타고 30여분 정도 가다가 고속도로에서 내려 또 약간 들어가면, 네슬레 공장을 찾을 수 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네비게이션 없이 어떻게 다녔는지, 내 스스로가 용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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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쟝송으로, 궈궈...
이게 국경.
하지만, 동네들을 지나면서 고성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했는데, 그걸 보고서야, 이 동네가 약간 프랑스 느낌이 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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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라켄->시옹성->몽뜨뢰]
라우터 브루넨에서 융프라요흐에 올라갈것인가 말것인가 고민하던 우리는 과감하게도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우선 나는 10여년 전에 올라가 봤었고, 혜진이는 산에 오르는 건 그냥 별로란다. 전반적으로 혜진이는 이 동네에 대한 감정이 별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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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라켄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점심시간이 되어 식당에 들어가기로 했다. 스위스에 왔으니, 퐁듀는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먹어보기로 했다. 그런데, 혜진이 말이 고기 퐁듀가 맛있다나? 그래서, 그거 하나랑 혹시 배가 고플지 모르니, 햄버거 하나를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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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드디어 출발. 오늘의 경로는 Zweismmen을 거쳐 시옹성, 몽뜨뢰까지 가는 것이다. 당연히 이번에도 국도.
운전하는 혜진.
사실, 이 길은 기차로 가면 좋다고 소문난 길이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한적한 시골 같은 풍경이 이어지는 곳이다. 스위스식 샬레도 보이고, 이곳이 정말 스위스의 농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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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weismmen을 지나면서 슬슬 또 산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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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갑자기 나타난 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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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대충 차를 세워놓고 시옹성을 쭉 둘러 보았다. 그런데, 다른 건 다 괜찮았는데, 비에 대비해 우산을 준비하지 않아서 비를 추적추적 맞으며 시옹성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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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옹성을 둘러보고, 호텔을 잡기위해서 우리는 또 한번 헤매야했다. 장소가 몽뜨뢰이기도 했고, 그 때 뭔가 행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운 좋게도, 우리는 호수가에 멋들어진 호텔을 구할 수 있었다. 거기서, 인터넷도 되어서 무한도전을 다운 받았다. -_-;;;
제네바 호수 가에 있는 호텔. 오래 머물지 못해 아쉽다.
2007. 8. 4. 01:41
[스위스 자동차 여행-5일째]2007.6.24 패스 3형제를 다시 넘어 인터라켄으로.....
2007. 8. 4. 01:41 in In Switzerland(2007)

[그림젤 패스->푸르카 패스->서스텐 패스->인터라켄->라우터부르넨]
스위스 여행 5일 째. 대충 이 정도 되니까, 10여일 정도의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돌아가는 날짜 빼고, 뭐 하고 그러면, 이제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왠지 현실로 돌아가기 싫은 마음이랄까?
아주 나이스했던 루체른의 호텔을 떠나려고 하니 눈물이 앞을 가렸다. 언제 또 이런 호텔에 와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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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에 날씨가 좋지 않아 아쉬웠던 것은 패스 뿐 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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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링겐을 지나 그림젤 패스로 향했다. 슬슬 돌산이 나타나고 길이 슬슬 험란해 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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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 번과 다른 또 하나는 오토바이족들이 많이 보인다는 것이다. 가끔 떼빙 하는 오토바이맨들도 보인다. 아마도, 오늘이 주말이라 다들 자기 오토바이 끌고 친구들이랑 같이 나오거나, 우리나라처럼 동호회 활동으로 하나 부다 싶었다.
오토바이들이 득실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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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 그림젶 패스를 차로 다니는 것은, 왠지 등산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차 타고 등산하기. 말도 안되지만, 자연의 굴곡을 헤치지 않은 길을 달리는 것은 산에 터널과 쭉쭉 뻗은 고가도로로 달리는 것과는 또 다른 기분을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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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젤 패스를 지나 이제 푸르카 패스다. 이 산에 왠 기차? -_-;;; 그런데, 알고 보니, 이 기차를 타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 산간 오지를 찾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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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가 그다지 치즈를 좋아하지는 않는데, 치즈 보관 창고에서 곰팡이를 막 털어낸 치즈 한 조각을 먹어 본 순간, 사람들이 왜 치즈를 좋아하는지 알게 되었다. 한국에서 먹은 치즈는 다 가짜였다. ㅜㅜ 이런 느낌이 내 인생에 또 한 번 있었는데, 일본에서 마구로 스시를 먹은 때 였다. 그 전까지는 모든 참치회는 얼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생각도 바뀌었고, 맛에 대한 생각도 바뀌었었다.
사실, 오기 전에 스위스 여행과 관련 된 TV 프로를 보면서 가면 치즈 공방에 꼭 가봐야지 했었는데, 그 소망을 이루게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혜진이도, 졸다가 깼더니 이런 곳에 왔다면서 기뻐라 했다.
서스텐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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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1994년에 배낭여행을 하면서 스위스에 묵었던 곳이 라우터부르넨이다. 인터라켄에서 살짝 융프라요흐쪽으로 올라가가 보면 있는데, 이 곳에서 봤던 별들을 아직도 잊을 수 가 없다. 그래서, 혜진이하고 같이 한 번 보자 싶어 유명한 인터라켄은 대충 보고, 바로 라우터부르넨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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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터부르넨의 캠핑장에 자리를 잡았다. 혜진이의 극렬한 반대로 텐트 치고 자는 것은 포기하고, 캠핑장 안에 방을 잡았는데, 엄청 싸다. -_-;;;
캠핑장을 헤메는 혜진.
그래도, 오늘이 가장 싸게 돌아다닌 날 같다. 하루 종일 차로 산 타고, 자는 것도, 캠핑장에, 먹는 것도 거의 돈 안 쓰고...후후후...자자...이렇게 오늘 하루도 끝인가? 그런데, 우리는 아직 내일 뭘 할지 정하지도 않았다. -_-;;;
일단, 자자...
캠핑장에서 본 알프스.
2007. 7. 16. 11:39
[스위스 자동차 여행-4일째]2007.6.23 산의 여왕. 리기산을 오르다.
2007. 7. 16. 11:39 in In Switzerland(2007)

[리기산(Rigi)->루체른]
오늘은 처음으로 도시간 이동없이, 리기산과 루체른을 돌아보는 날이다. 루체른 근처에는 세 개의 유명한 산이 있다. 리기, 필라투스, 티틀리스이다. 사실, 리기는 그 가운데 가장 나즈막한(그래도 대략 2000미터) 산이지만, 그래도, 산의 여왕이라고 하니, 리기를 오르기로 했다.리기에 오르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베기스라는 곳에서 케이블카를 타든지, 비츠나우에서 등반열차를 타는 방법이 있다. 우리는 케이블카를 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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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리기 칼트바트에 도착. 역에서 리기 콜룸까지 가는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가, 일본은 아저씨와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그 아저씨는 호텔을 리기산 등성이에가다 잡아뒀단다. 너무 조용해서, 소 방울소리밖에 안들린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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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안 추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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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기 정상에 올라갔더니만, 바람도 엄청 불고 구름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사진도 딱 한 장만 찍고 후딱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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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에는 이런 목각 인형들이 서 있다.
리기 카트바트까지 걸어내려오니, 2시간 정도 된다. 천천히 구경하면서, 풀밭에 누워 있다가 내려오다보니, 그렇게 걸렸지만, 그래도, 힘들거나 지치진 않다. 리기 칼트바트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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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다가 루체른으로 향했다. 나는 잠깐 눈을 붙였는데, 혜진이는 안 그랬나보다. 나중에 나 때문에 못잤다면서, 급 불만을 토로. -_-;;;
스위스의 도시들이 우리나라의 도시들과 비교해 보면, 그다지 크지 않다. 루체른도 마찬가지인데, 내 생각에 루체른에서 시내라고 하면, 카펠교가 보이는 중앙역 근처가 아닌가 싶다. 그 근처에 빈사의 사자상, 빙하 공원, 거울 궁전 등이 다 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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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른 시내에서 혜진이가 속옷을 산다고 들어간 사이, 거리에 혼자 멀뚱멀뚱 서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왠 꼬마가 와서, 케익 한 조각을 권한다. -_-;; 이건 뭐지? 둘러보니, 몇 몇 꼬마애들이 관광객들에게 케익을 나눠주고 있었다. 앵벌이? -_-;; 는 아닌거 같고. 뭔가 의사소통을 해 보려고 했으나, 영어는 이 동네에서는 그다지 쓸모있는 언어는 아니었다. 그래서, 일단 한 조각 먹었는데, 맛이 괜찮았다. 그러나, 나는 왜 그걸 꼬마들이 나눠주고 있었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평생 모르겠지?
루체른의 구시가지에는 조그마한 광장이 많다. 그 광장 중앙에는 분수대인지 그 비슷한 것이 서 있는데, 제각각 특색이 있어서, 거리의 멋스러움을 더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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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거울 궁전 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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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 공원 대충 보고 들어간 거울 궁전. 역시, 이런 유치한 것들이 재밌단 말이지. ㅋㅋㅋ 나이가 몇 갠데, 이런데서 둘이 이러고 놀고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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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른의 거리는 5시인가 5시 반인가를 넘어가면, 가게가 문을 닫고, 휑 해진다. 나 참..황당해서.
여튼 오늘 하루도 이렇게 끝났다. 문을 닫아버린 가게들 덕분에 우리는 또, 주유소에 딸린 편의점 같은데서, 저녁을 대충 해결해야만 했다. 이렇게 적응이 안되서야. 이 동네 애들 너무 편하게 사는거 아냐? ^^;;;
2007. 7. 12. 14:42
[스위스 자동차 여행-3일째]2007.6.22 자동차로 알프스 헤메기
2007. 7. 12. 14:42 in In Switzerland(2007)

[벨린조나->푸르카패스(Furkapass)->그림젤패스(Grimselpass)->메이링겐->루제른]
첫날, 구리구리한 호텔에서 잤지만, 아침에 일어나니 기분은 정말 좋다. 여름인데, 에어콘이 없어도 되는구나...-_-;;; 창을 열어보니, 날씨는 흐림. -_-;;; 어제는 덥더니만...그래도, 아침에 깨끗한 풍경을 보니, 호텔에 대한 불만도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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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은 했는데, 고속도로는 어디 있는거야?? -_-;;; 어떻게 할까 하다가 길거리에서 사람들에게 안데르마트까지의 고속도로 어디 있냐고 물어봤다. 어떤 두 아저씨가 이야기를 하다말고, 내가 물어보니깐, 이야기를 멈추고 열심히 설명해 준다.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보면, 열라 긴 터널이 나오는데, 나가자마자 빠져나가라고. 그 아저씨, 열라 긴 터널을 강조한다. 도대체 얼마나 길면 그럴까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 정말 길더라.
자자..혜진..궈궈..
비...열라 왔다.
우리는 비를 부르는 커플인가? 생각하며, 고속도로를 타고 북으로 북으로 간다. 정말 비가 무섭게 와서, 살짝 걱정이 될 정도였다. 북으로 올라갈 수록 조금씩 지대가 높아지는 느낌이다. 슬슬 알프스에 가까워지는건가? 하지만, 이 비가 오는 와중에도, 풍경은 점점 여기가 스위스라는 것을 더 크게 이야기해 주는 것 같다. 조금씩 감탄사를 유도하는 풍경이 보이기 시작하고, 급기야 우리는 고속도로에 잠시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었다.
여기 저기 폭포 천지.
살짝 보이나? 파란하늘과 찌르는 듯한 산봉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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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유럽에서 기름 넣는 방법.
1. 주유구 열고 기름 넣는다. 콸콸콸.
2. 계산대로 간다.
3. 기름 넣은 스테이션 이름 말 하고, 돈 낸다.
이 휴게소에서 미쉐린 지도와 안내서를 샀다. 그 말은, 우리는 지도 없이 구글 맵 프린트 한거만 들고 여기까지 왔다는거. 그래도 잘 왔자나?
이제 드디어, 아까 아저씨가 이야기 했던, 열라 긴 터널이 나왔다. 그런데, 안에서 사고가 나서, 차가 멈추어 섰다. 한 20분 정도. 덕분에 우리는 앞차 언니를 그 동안 한참을 바라봐야 했다.
누님은 누구???
기록이 좀 주관적인거 아녀?
이게 그냥 국도?
안데르마트를 살짝 지나, 푸르카패스쪽으로 간다. 드디어 나타나는 초원. 우리가 알프스 하면 생각났던 풍경이 드디어 시작된다. 후훗...비가 오는게 안타까울 따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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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려다 본 그림젤
또 낑낑거리면서 산을 올라가다 정상을 지나는데, 뭔가 분주한 모습이 보인다. 이게 뭐지? 자동차 경주 결승점 비슷한 모습과 중계차들과, 사람들이 보인다. 보아하니, 이 고개에서 "Tour de Suisse'라는 자전거 경주가 벌어진단다. 자동차도 헉헉거리리는 이 고개를 자전거 타고 온다고? -_-;;;
푸르카패스를 내려오다 보니 호수가 보인다. 혜진이가 샀던 안내서의 설명으로는 옛날에 여기서 전투가 벌어져 사람이 많이 죽었다고 한다. 그래서, 무슨 죽음의 호수라나? 그런데, 이쁜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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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멀 먹을까 고민하고 있는데, 나타난 동네가 있었으니, Guttannen이라는 동네다. 배도 고프고 해서 레스토랑이 보이길래, 그냥 차 세우고 스윽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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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으면서 이 동네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니, 크리스탈 박물관이 있다네. 그래서, 잠시 걸어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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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을 보고 나와서 다시 우리는 우리 갈 길을 간다. 마이링겐(Meiringen)으로 고고. 사실, 이 곳을 참 와 보고 싶었는데, 그 이유는 셜록 홈즈 때문이다. 내가 어릴 때 셜록 홈즈의 광 팬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대충 그가 등장하는 소설을 다 읽었었는데, 설록 홈즈가 뭔 박사인가 하는 사람과 싸우다 폭포에 떨어지는 마지막이야기의 무대가 이 곳이란다.(물론 마지막 이야기는 아니다. 그가 죽었다고 한지 10년 뒤에 팬들의 성화로 설록 홈즈는 다시 부활하니깐.)
그래서, 마이링겐의 거리를 헤메다 찾아간 곳이 셜록 홈즈 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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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가 떨어져 죽었다고 했던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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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체스판 곁으로 셜록 홈즈의 동상이 있다. 어찌나 반갑던지..ㅜㅜ 그래서, 둘이 앉아서 설정 샷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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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째른 살짝 외곽에 호텔을 예약했었다. 호텔 이름은 Scholss-Hotel Swiss-Shale 개인적으로 이 호텔 초 강추
. 사실, 원래 예약 같은걸 안했다가 Booking.com이라는 사이트에 우연히 들어가게 되었는데, 이 호텔의 평이 정말 좋았던 것이다. 그래서, 예약했는데, 대 만족. 우선, 그 직원이 방을 업그레이드 해 줬다. 사진에 보면 알겠지만, 방 안에 월풀 욕조가. 그리고, 그 앞으로는 호수가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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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스위스에 와서 호수가 보이는 방에 자 보는구나! 싶어 눈물이..ㅜㅜ 그리고, 가격도 생각만큼 비싸지 않다. 하루에 11만원 정도? 어제의 호텔과 정말 비교 된다. 쩝.
춥다면서 움직이기 싫다는 혜진이를 끌고, 호텔 앞 산책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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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들어와서는 또 바로 잠자리로. -_-;;; 호텔이 좋으면 뭐해? 바로 골아떨어지는데...쯔업...내일은 리기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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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꼬모->루가노->로카르노->아스코나->벨린조나]
오늘의 일정은 스위스와 이태리 접경지역 및 스위스 남부 지방이다.
둘째날 갔던 곳들. 클릭해서 크게 보시라.
일단 아침에 빨랑 일어나 공항으로 다시 달려갔다. 차를 빌리기 위해서이다. 빌렸던 클래스가 '폭스파겐 골프 혹은 그와 비슷한 차종' 이라고 되어 있어서 내심 이번에 한국에서는 비싼 골프를 타게 되는가 기대했었다. 그러나, 결국에는 그 '비슷한 차종'에 걸려서 닛산 Note라는 자동차를 빌리게 되었다.
이 녀석. 개구리 닮았다.
자자. 이제 꼬모로 가는 거다. 이 녀석을 받아다가, 주차장을 빠져나오자마자 당황스러운 상황을 맞이했다. 공항을 빠져나가는 방법을 몰랐던 것이다. -_-;;; 그래서, 좀 돌다가 차를 세우고 꼬모쪽으로 가는 방향을 택시 기사에게 물어봤다. 그 기사 아저씨 왈 "밀라노 쪽으로 따라가다 보면, 꼬모로 가는 갈림길이 나오니깐, 글루 가면 된다. 한 40분 걸릴거다."라고 말 했다. 그래서, 고맙다고 했더니, 그 아저씨 말이 "택시 타면 그런 고민 안 해도 되." -_-;;; 아저씨, 우리 차 빌렸거든요?
자자...이제 고고씽.
이태리 고속도로.
좀 달리다 보니, 꼬모 표지판이 나온다. 빠져나왔더니만, 로터리가 나온다. 그런데, 표지판에 꼬모가 보이지 않는다. 잉? 이게 뭐지? 당황한 나머지 로터리를 돌았다. 한 5바퀴 돌았나? 돌다 보니, 꼬모 표지판이 보였다. 쪼맨하게. 그런데, 옆에 앉은 혜진이의 한 마디. "난 아까 봤었는데......" 어이어이...나 다섯바퀴 돌았다고!!
이제 꼬모.
사실, 꼬모에서 별 큰 계획이 없었고, 작은 도시였기 때문에 호수가를 한 번 돌아다녀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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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한적한 도시다. 유람선을 타 볼까 했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포기. 하지만, 근처에 있는 네쏘 같은 곳은 정말 이쁘다고 한다. 그런데, 근처에 있던 지명 중에 하나가 벨라지오. 이거, 부산에 있었던 나이트 이름인데. 나도 한 번 가봤었다. 해운대였나? 물이 괜찮았었는데, 여기 이름을 베낀거였군. - -
꼬모는 스위스와의 접경지역이다. 그래서, 꼬모에서 조금만 나오면, 국경이 있는데, 국경에서 경찰이 불렀다. 그래서, 뒤적뒤적 여권을 찾았더니, 그 경찰이 하는 말이 "운전할래? 손에 든거 먹을래?" 아..손에 맥도날드 햄버거가 있었는데, 그걸 지적하는 거였다. 그런데, 여권은 안봐? -_-;; 일단 차를 세우고 스위스 고속도록 통행권을 40프랑에 샀다. 이걸 하나 사면, 2007년 동안은 줄창 스위스를 다닐 수 있다. 40프랑이면, 3만 2천원인깐, 비싼게 아니다. 그런데, 얘들이 여권보자는 말을 안한다. 그래서, 거기 있는 사람에게 가서 여권 보여주면서, 이거 검사 안하냐고 했더니 하는 말이, "아, 스탬프 받고싶어? 찍어줄께. 잠만 있어봐." 받.고.싶.어??? 그럼, 이건 꼭 필요한게 아니라는거? 뭐지 이건? 정말 당황스럽다. 국경의 의미가 이렇게 다르단 말인지. 우리 나라에서 국경을 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인데, 여기서는 뭐 그냥 옆집 가는 거랑 비슷한 일이다. 와중에 스위스는 EU 회원국도 아닌데......
이제 차를 몰아 루가노로..궈궈..
어케 가면 되는거야?
그런데, 루가노에 들어가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_-;;; 헉...우째 이런일이.
이제 슬슬 알프스인가? 계속해서 약간의 언덕길이 나오면서 점점 지대가 높아져 간다. 그런데, 날씨가 좀 이상하다. 안개도 아닌 것이, 뿌연데다, 나뭇잎들이 길에 나뒹굴고 있었다. 그리고, 길 가에 하얀 물체...이게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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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운전해서 가고 있는데, 왠 케이블카 표시가 보인다. 그래서, 잽싸게 핸들을 꺽어서 진입. 이런게 여행이지. 후훗...그러나, 날씨가 고르지 않아 오늘은 케이블카 운행을 하지 않는단다. 처음에는 너무나 아쉬웠는데, 나중에 돌아다니다 보니, 워낙 케이블카가 많아서, 그런 생각은 없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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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 다시 국도를 타고 아스코나까지 간다. 가다 보니 날씨도 개인다. 역시 산 속에서의 날씨는 예측하기 어렵다더니......
한국에 돌아와서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로카르노, 아스코나, 벨린죠나의 사진이 없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안 찍었다. 로카르노와 아스코나 다 이쁘기는 했지만, 꼬모나 루가노와 너무 비슷하고, 그야말로, 은퇴 후 휴양 도시다. 도시에 들어갔더니만, 전부 할아버지, 할머니들. -_-;;; 흠...그렇군, 하면서 스윽 보고 다시 벨린죠나로 간다.
벨린죠나에서는 유명한 성들이 있다. 벨린죠나를 지키는 3개의 성이 있고, 이것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가 대충 늦은 오후였기 때문에, 호텔을 잡으려고 했는데, 이게 왠 일? 벨린죠나에는 호텔이 거의 없다. 있어도, 겁나 후져 보이는 호텔들. 한 1시간 반을 빙빙 돌다가, 역 앞에 있는 Internatinale라는 호텔에 머물기로 했다. 가격은 150스위스 프랑. 여튼, 호텔 찾는데 진짜 고생했다. 기절할 지경.
그런데, 어이없게도, -_-;;; 에어콘도 없다!! 그래서, 꿍지렁 꿍지렁...그런데, 나중에 보니깐, 스위스의 호텔에는 전부 에어콘이 없었고, 나중에 다니다 보니 에어콘이 필요 없는 나라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행 기간 내에 내내 춥거나 서늘했다. 진정한 피서.
혜진이와 나는 호텔 방 잡고, 호텔방 구리다고 잠시 투덜거린다음, 뻗었다. -_-;;; 처음으로 다른 나라에서 운전을 해서 그런지 겁나 피곤했나 보다.
여행 첫날은, 기대 반, 고생 반. 하지만 앞으로 남은 날들이 더 기대되는 하루였다.
[서울->도쿄(나리타)->밀라노(말펜샤)]
나리타행 오전 8시 55분 JL 950편. 우리 여행의 첫 시작이다. 오전 비행기라 잠도 제대로 못잤다. 밤을 셀까 하다가 처남의 권고로 3시간 잤는데, 그래도, 여행의 기대감 때문인지 가뿐하게 눈을 떴다.
처음 타보는 일본항공 비행기. 뭐랄까, 정말 딱 일본 비행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친절하고, 깨끗하고. 유니폼이 너무나도 단정한 나머지, 좀 신선하지 못하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나리타 공항에서 transit을 하는데 별로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재빨리 다음 비행기를 찾아 움직였다. 두리번 두리번 하다가 드디어 발견. 너가 JL 417편이냐??
747-400인가?
꼬리 날개의 그림이 옛날 것인걸로 봐서, 좀 오래 된 비행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저 녀석을 타고 간다고 생각하니 급 친근감이 들었다. 너무 빨리 움직였는지 좀 시간이 남았다. -_- 그 틈을 타서, 혜진이는 마사지 의자에 앉았다. 그런데...너무 좋아하는거 아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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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시. 우리가 스위스 여행을 가는데도 불구하고, in-out을 밀라노로 한 이유에 대한 설명!
이번 여행 일정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조건이 있었다.
1. 대한항공 취리히 직항편이 있으나, 나이가 만 31세를 넘은 관계로 할인이 되지 않아 엄청 비쌌다.
2. 이번 여행 중에 이태리 피렌체에 사는 혜진이의 절친 꽁씨를 만나야 한다.
3. 혜진이가 1년동안 어학연수를 했던 프랑스 브쟝송을 들러야 한다.
4. 스위스를 샅샅히 둘러봐야 한다.
보통은 파리나 프랑크프루트, 혹은 암스테르담을 들러 가지만, 도대체 영 궤적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고민하던 차에 일본 항공에 밀라노 노선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림을 그려봤더니, 위의 조건을 대략 다 만족시킬 수 있었다. 밀라노가 스위스에 가깝고, 일본 항공이 싼데다가, 꽁씨네 동네와도 대략 가깝게 접근할 수 있었다. 그래서, 밀라노를 in-out할 도시로 낙찰. 그런데, 내가 알기로는 한국에서 유럽으로 갈 때 일본 항공을 많이들 탄다고 했었는데, 암만 찾아봐도 이 비행기 안에서는 한국 사람을 찾을 수 가 없었고, 일본인 단체 여행객들인듯한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생각해 보니, 일본 사람들은 이태리 여행 가는걸 정말 좋아들 한다고 들은 것 같다. 그러니, 우리나라에는 없는 밀라노 노선 같은게 존재하는거지.
갈 때 좌석이 2층에 있었는데, 다른 좌석들 보다 좀 넓고, 수납 공간도 좀 더 있었고 해서 더 편했던 것 같다. 기내식도, 나름 괜찬았으나, 아무래도 한국 사람이라 그런건지, 원래 더 나은건지는 모르겠으나,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 기내식이 더 좋은 것 같다.
이태리 가는 비행기라고 이런거 주는거야?
비행기는 이륙해서 북쪽으로 방향을 잡고 한참을 가더니, 러시아 윗쪽을 지나간다. 잠시 1층에 내려와 쉴 수 있는 공간에서 창을 통해 아래를 바라보니, 지금이 한 여름인데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꽁꽁 얼어붙은 땅이 보인다. 이런...신기한...(이 나이에 저런거 보고, 우와~~!! 하면서 창에 붙어 있었던걸 생각하니 갑자기..-_-;;) 거기 있던 일본인 아주머니가 혜진이를 보고 "카와이 옥상 데스네..."라고 한다. 혜진이에게 뜻을 알려줬더니 조아라..ㅋㅋㅋ
비행기는 우랄 산맥을 넘고, 덴마크 코펜하겐을 지나, 스위스를 관통(?)해서 밀라노 말펜샤 공항에 도착했다. 일본에서 부터 대략 11시간 걸렸다.
약간 당황했던 건, 입국 심사하는데, 여권만 보고, 급 스탬프한 띡 찍고는 끝이다. 약 5초 걸렸다. 홍채 사진찌고, 지문 받는 미국것들에 비하면, 이 얼마나 간단한 입국 심사인지. 근데, 베트남은 왜 그렇게 오래 걸리는거야??
14시간의 비행에도 불구하고, 혜진이는 멀쩡했다. 이런..놀라운...
왜 이렇게 멀쩡한거야??
약간 짜증난 혜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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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이제 내일 여행을 기대해 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