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에 해당되는 글 37건

  1. 2008.06.02 2008. 6. 1 목동 야구장에 가다.
  2. 2008.05.25 2008. 5. 25 문학 경기장을 가다.
  3. 2008.05.11 2008. 5. 11 박서현양 돌잔치 2
  4. 2008.05.05 2008. 5. 3 남해에 댕겨오다.
  5. 2008.04.27 2008.4.23~25 일본 출장 가다.
  6. 2008.04.19 2008. 4. 15 여의도를 걸어보다.
  7. 2008.04.08 2008.4.5 & 6 잠실야구장으로 가다..궈궈...
  8. 2008.04.08 2008. 4. 3~4 일본 출장 가다. 2
  9. 2008.03.31 롯데...올해는 함 해 보자...
  10. 2008.03.18 그 동안 있었던 일들... 1
2008. 6. 2. 00:50

2008. 6. 1 목동 야구장에 가다.

우리동네에 새로 생긴 명물...목동 야구장..뭐 사실 새로 생긴건 아니지만...
전에 사회인 야구 할 때, 목동 야구장에 간 적이 있었는데, 사회인 야구를 하면서 목동 야구장에 발을 딛어 본다는 것은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흘러 프로야구를 하게 되다니...감회가 새롭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베팅 연습을 하는 롯데 선수들.

최근에 야구장 갈 때는 2회 정도 할 때 겨우 경기장에 들어갔기 때문에 연습하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는데, 집에서 목동 야구장이 가깝다 보니 천천히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한 시간이나 전에 도착해서 선수들이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01
최근 프로 야구 판에 롯데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 날도 롯데 팬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도대체 여기가 사직이 아닌지 의심이 될 정도였다. 다만, 우리 히어로즈가 올해 신생 구단이고 안팍으로 녹녹치 않은 환경에서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약간은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산이나 엘지라면 투지를 불태울텐데, 사실 좀 조심스러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목동 야구장은 잠실 야구장이랑 좀 분위기가 달랐는데, 목동에는 가족 단위로 온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앞 자리에 미래의 롯데 팬도 앉아있었는데, 베트남에 있는 진이 생각나는 애기였다. 요즘 잘 지내는지 갑자기 궁금...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뭔가 메이져리그 삘이 나는 모습도 있었는데, 핫도그 커플이었다. 핫도그 판촉을 하시는 두 분이었는데, 계속 앞에서 같이 왔다 갔다 하니까, 나중에는 관중들이 "결혼해"를 외쳤다. -_-;;; 헐~~~ 나중에 사 먹으려고 했는데, 7회에 갑자기 이벤트랍시고 손 드는 사람들 한테 남은 핫도그 다 던져줘버려서 먹지도 못했다. =_= 아쉽...이게뭥미..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갑자기 마운드에 나타난 우리 히어로즈의 마스코트 턱돌이. -_-;;; 사실 너무 웃겼다. 저 턱돌이가 조성환이랑 꼭 닮았었는데...저 턱돌이 역할을 하는 사람이 지금 공익 근무중이라 서울에서 활동한다는데, 나중에 끝나면 롯데에 스카웃 하기를...꼭..
012
이날의 시구는 당황스럽게도 영화 쿵푸 팬더의 주인공...-_-;;; 공도 손에 못 쥐어가지고는 버둥 버둥...역시...잠실이나 문학에서는 여자 연예인이 시구했었는데, 목동의 가족적인 분위기를 반영해서 그런지 곰탱이가 시구를...쿨럭...그럼 다음에는 인크레더블 헐크, 아이언 맨...등등등이 기대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 히어로즈를 상대로 롯데는 대승...역시 기쁘지만 살짝 마음이 무겁다. 누가 여기 차 빼 나가는데 안습이라고 해서 먼저 나왔는데, 우리 차 앞에 롯데 자이언츠 버스가...혜쥐이 포즈...짠...후후...
여튼...롯데...궈궈궈...
2008. 5. 25. 23:49

2008. 5. 25 문학 경기장을 가다.

흠...오늘 큰 마음 먹고 사직도 잠실도 아닌 문학 경기장을 가기로 했다. 가기 전에, 롯데가 주말 3연전 가운데 이미 SK전 2연승에 그 전까지 해서 4연승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SK투수가 김광현이었기 때문에 가는게 과연 현명한 일이냐에 대해서 혜진이가 심각한 의문을 제기했으나, 그래도 언제 한 번 가 보겠냐며 혜진이를 끌고(?) 갔다.
01234

빨리 갔더니만, 선수들이 훈련하는 것 까지 볼 수 있었다. 보아하니, 다들 컨디션이 좋아보인다. 흠...그러나, 상대는 김광현...잘 될까??
01
경기 초반, 김광현이 삼진을 잡아가며 SK가 경기를 상당히 유리하게 이끌어가며, 3회말 결국은 0:2로 앞서갔다. 드뎌, 재미 없어라하던 혜진이가 0:5가 되면 언제라도 미련없이 돌아가자며 억지로 나에게서 약속을 받아냈다. 사실, 처음 분위기상으로는 가능한 일이었다. -_-;;; 젠장할...
그러나, 5회에 뭔가 좀 분위기가 이상하더니만, 결국 가르시아가 만루홈런을 때려버리는 바람에 뜬금없이 5:2로 역전...거의 거품 물었다. 그런데, 5회말에 너무 쉽게 동점. 김주찬이 에러도 한 번 하더니만, 순식간에 동점이 되어서, 역시 SK가 강팀이구나 하고 있었다. 그런데, 6회 초에 다시 두 점 도망~~~. 롯데가 올해 바뀐 점인데 정말 좋지 않은 분위기에서도 경기를 쉽게 내 주지 않는다. 다시 팬들은 광분..
우리는 8회 초 끝나고 돌아왔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롯데의 새로운 마무리 최향남이 2이닝을 쉽게 틀어막고서 경기를 마무리. 파하~~~ 롯데는 5연승...롯데의 5연승은 내 최근 10년간 별로 들어본 기억이 없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ㅜㅜ

오늘 신문을 보니깐 롯데가 10연승을 해 본 적이 없는 유일한 팀이란다. -_-;;; 헐~~~ 이번에 10연승 한 번 가 보자..아자아자...

다음 경기는 5월 30일 목동 경기장..궈궈궈...
2008. 5. 11. 23:27

2008. 5. 11 박서현양 돌잔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드디어, 박서현양의 돌잔치가 성황리에 거행되었다. 정말, 바닥에 딱 누워서 인형처럼 있었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수십여 걸음을 걸으며 슬슬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하기 시작했다. -_-;;;
슬슬 떼를 쓰기 시작하는 것 같은데..후후...엄마 아빠처럼 착하고 이쁘게, 그리고 건강하게 잘 자라길...
01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2122232425

2008. 5. 5. 22:09

2008. 5. 3 남해에 댕겨오다.

지난 설에 남해에 가지 못해서, 생각난 김에 남해로 가기로 했다. 뭐, 혼자서 신나게 운전해 보고 싶던 마음도 있었기 때문에 부담없이 남해로 아침 일찍 떠났다.
7시에 출발했는데, 도착했더니만, 12시. 꼬박 5시간이 걸렸다. -_-;;; 경부고속도로에서 살짝 길이 막히기도 했지만, 남해 미조가 고속도로에서 부터 대략 1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시간이 꽤나 걸린다. 할머니댁에 들러서 낫을 빌려 산소에 올라가서 눈엣 가시 같던 산소 앞에 가시풀들을 다 베어버렸다. 후훗...어찌나 힘들던지..-_-;;;
다시 내려와서, 숙모와 밥을 먹었는데, 생선회로만 배를 채우는건 좀 오랜만인 듯 하다.
01234
삼촌에게 20명 쯤이 먹을 법 한 우럭과 돔을 받고서는 다시 서울로 궈궈. 삼촌이 좀 빨리 오셨으면 보리암까지 들렀다가 올까 했지만, 그냥 돌아왔다.
올 때 차 성능 점검차 좀 밟았는데, 계기판 상으로 180km/h 넘겼는데, 도대체 다들 200km/h는 어떻게 넘긴다는건지..이해가 되지 않는다. 차는 좀 더 밟으면 될 듯 한데, 그렇게 밟을 수 있는 길이 있는건지. -_-;;

2008. 4. 27. 20:39

2008.4.23~25 일본 출장 가다.

다시 일본 담당. 이번 출장에서 다시 어깨위에 올려 진 짐에 대해서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원래 2박 3일간 무슨 일을 할까 고민을 했었는데, 이건 완전히 쓸데 없는 고민이었다. 시간이 약간 모자랐다는 느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부야 역 앞 풍경. 왠지 느낌이 말로 설명하기가 힘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기가 야스쿠니 신사 앞.

이번에 새로 본 풍경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야스쿠니 신사. 여기를 가려고 한건 아니고, 미팅을 하러 어떤 출판사 사무실에 찾아갔는데, 바로 옆에 이런게 있었다. 들어가볼까 하다가 왠지 기분이 나빠서 입구만 보고 발길을 돌렸다.

다음에는 여유를 가지고 출장을 갔으면 한다. 좀 직원들이랑 많이 이야기도 하고, 분위기도 좀 더 파악하고 등등등.
2008. 4. 19. 21:10

2008. 4. 15 여의도를 걸어보다.

간만에 집에 빨리 돌아와서는, 혜진이와 함께 동네 한 바퀴를 한 시간동안 걷기로 했다. 사실 전에 양평동에 살 때도, 집 근처에 선유도 공원이 있어 쉽게 갈 수 있었으나, 거의 가지 않았었고, 이번에는 여의도가 가까운데 한 번도 가 보지 않았다. 뭐 언젠가는 가겠지 하면서 미루고 있었는데, 혜진이가 가자고 해서 가 보기로 했다.
01234

벚꽃 축제 중이었지만, 지구 온난화(?) 때문에 그런지 모르겠으나 벚꽃은 거의 다 지고 파릇 파릇한 잎이 가득 했다. -_-;;; 간만에 나와서 기분은 좋았고, 뭔가 출제 중이라 그런지 약간의 볼거리가 있었으나, 그래도, 밤 분위기나 꽃 보다는 볼거리가 되지 않은 듯...
국회 한 바퀴를 돌았는데, 생각해 보니, 밤에 국회를 가까이서 본 적 없는 것 같다. -_-;;; 이웃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미디어에서만 봤었는데, 가까이서 보니, 조명 때문에 개안은 듯..
01
혜진...기분 좋은 겨??? 이젠 자주 걷자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8. 4. 8. 14:53

2008.4.5 & 6 잠실야구장으로 가다..궈궈...

롯데가 지금 미쳤다. 그래서, 나도 롯데 팬으로서 주말 3연전 중 2경기를 보게 되었다.
첫 경기는 3:3에서 연장전 갔다가 최동수한테 끝내기 홈런 맞고 패배. -_-;;; 처가집에서는 이형주의 저주(내가 경기를 보면 지는..)가 발동했다고 난리났다. =_= 와중에 우리는 1회에 롯데가 이대호의 홈런으로 점수낸 과정도 못봤고, 엘지가 줄창 5점 뽑는 것만 봤으니...그런 이야기 할 만도 하다.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줄 봐라..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게 다 롯데 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런날 카메라를 안들고 와서리.


그러나, 잠실이 롯데 홈구장인냥 롯데 팬들은 난리가 났다. 나도 간만에 야구장에 간거라, 응원에 적응을 못 하고 있었는데, "이대혼데~~이대혼데~~"하며 상대 투수 약올리는 거나, "가~~~르시아 가르시아! 가르시아!"하면서 무슨 오페라 공연 흉내내는건...-_- 내가 상대방이라도 열 받을 것 같았다. (좋은 응원이라는 뜻..후후)
여튼, 두 번째 경기는 일치감치 예매해서 지정석에 자리잡고 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롯데 선수 기다리는 팬들.

두번째 경기는 완전히 송승준을 위한 경기였다.
물론 공격도 초반에 7점을 뽑아서 상대방의 의지를 확 꺽어놓기는 했지만, 송승준의 빠른 공이나 체인지업에 엘지 방망이는 헛돌기 일쑤였다. 결국은 4안타 12삼진 완봉승. 나중에 기사를 보니 프로 데뷰 후 첫 완봉승이란다. 당연히 미국에서 그렇게 고생을 하면서 운동을 했으니, 완봉을 했을리 없을테고, 맘고생 많았을텐데 잘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기억에 송승준이 메이저리그 간다고 했을 때, 롯데 팬들이 많이들 아쉬워 했었다. 백차승이나 추신수 같은 롯데 유망주들이 죄다 메이저리그 가버렸기 때문에 팬들이 많이 좌절했었고, 롯데의 성적도 마찬가지고 바닥을 기었다. 7, 8등을 도맡아서 하며, 롯데 팬들의 성원에 바로 찬물을 끼얻었었는데...
롯데가 경기를 마친 후 혜진이와 나는 후다닥 선수들이 나오는 문 앞으로 뛰어갔다. 전날에는 가르시아랑 악수하고, 이 날은 감독 어깨 툭 쳐주고, 송승준 악수...후훗...
오늘 부터 삼숭과 3연전인데, 올해는 삼성과 대등한 경기를 했으면 한다. 작년까지는 롯데는 삼성 밥...=_= 후딱 집으로 가야지..
2008. 4. 8. 14:34

2008. 4. 3~4 일본 출장 가다.

어쩌다 보니, 다시 일본으로 출장을 가게 되었다. 어쩌면, 앞으로 자주 갈지도 모르겠고.
내 생각에 나도 나름 일본과 인연이라면 인연이랄까, 몇 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내가 제일 처음 일본에 간 건 중학교 2학년 때다. 그러니깐 대략 지금으로 부터 20년..이 다되가네..-_-;;; 어느날 어머니가 TV에 나오는 일본 관광 패키지(올림피아 88인가 하는 배를 타고 부산에서 오사카, 나라, 교토를 보는 것이었음.)에 덜컥 내 이름을 올리셨다. 나만 덜렁...-_-;;; 그래서, 뜬금없이 배를 타고 오사카로 갔었다. 나중에 여쭤보니, 내가 하도 일본을 싫어해서 보내신거란다. -_-a
고등학교때는 제2외국어가 일어였다. -_-;;; 내 기억에 부산에 제2외국어로 일어를 하는 학교는 거의 없었다. 일본어를 배우시 싫어했던 나는 일본어 성적 '양'을 받았다. 성적에 민감하신 우리 어머니도 어이없어하셨다.
내가 처음 들어간 회산느 라스21이라는 회사였는데, 이 회사 사장님이 일본에서 사업을 일으켜서 한국에 법인을 만드셨단다. 그래서, 일본 프로젝트도 엄청 많았고, 회사에 일본어 쓰는 사람들이 즐비했는데, 그래도, 나는 무관심. -_-;;; 어떻게 들어간게 그런 회사였다니...헐...
지금 회사에 다니면서는, 글로벌 사업과 전혀 관련이 없어보이던 내가 또 일본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래서, 결국 일본에 1년 2개월 살다가 오기도 했고...

지난번에 한국에 복귀한 이후로 2년 8개월만에 일본에 다시 출장을 가게 된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네다로 가는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도 정말 오랜만이었다. 뭔가 좀 많이 붐빈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아마도 옆에 상해로 가는 비행기도 여기서 뜨게 되면서 여러 가지 편의 시설이 생긴 모양이다. 아니면, 전에는 집에 왔다가 일본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무거운 발걸음을 하고 왔었지만, 지금은 약간은 마음 편할 출장이라 그럴 수도...
간만에 일본으로 출장가서 일을 마치고, 재욱이와 나영호 대리와 함께 츠키지 시장으로 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랜만에 본 긴자 가부키

츠키지 시장은 주로 새벽 경매로 유명하기는 하지만, 자주 가던 스시집이 거기에 있기도 했다. 사실, 한국에서의 스시, 특히 참치 스시는,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꽁꽁 얼린 상태이거나, 얼렸다가 해동을 해서 그런건지 몰라도 참치의 맛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 츠키지 시장 스시 잔마이에서 스시를 먹고는 사실 "아..스시가 이런 맛이라서 사람들이 좋아라 하는구나."하는 생각을 했을 정도다.
일본에 있었을 때, 민재랑 매일 엄청 걸었었다. 한국보다 공기도 좋고, 타향살이에 별로 할 일도 없고 해서 그다지 걷는걸 즐기는 것 같지 않던 민재를 데리고 매일 한참을 걸었다. 이번에는 나영호 대리를 끌고 한참 걸었다. 긴자부터 시나가와까지 거의6Km. -_-;;;
묵게 된 호텔은 시나가와 그랜드 프린스 호텔. 15,000엔이니깐, 대충 하노이 보다 싸다. -_-;;; 우째 이런일이.
012
사실, 일본에서 비즈니스 호텔 빼고 이런 제대로 된 호텔에 머문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시설은 꽤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방 크기는 베트남 호텔보다 좀 적었지만, 인테리어나 가구들이 세련되었다는 것은 분명해 보였다. 침구도 상당히 고급스러웠다. 이럴 줄 알았으면 호텔에서 좀 더 노니닥거리는건데...-_-;;;;
다음날 일을 마치고, 나영호 대리와 함께 짐을 바리바리 들고 다이칸야마로 갔다. 지난번에 한국에 오기 직전에 영희랑 다이칸야마에서 정말 마음에 드는 가방을 봤는데, 그 가방이 눈에 계속 밟히는 것이다. 그래서, 그 가방이 있는지 아니면 비슷한 가방이 있는지 보려고 갔다. 그런데, 방향을 잘 못 잡아서 20분 거리를 1시간 넘게 헤메버리는...
0123
그래도, 가는 도중에 만난 벗꽃 거리는 정말 멋있었고, 사람들도 그 분위기를 즐기고 있었다.
다시 시작하게 될 일본 사업이 이 벗꽃처럼 활짝 피었으면...
2008. 3. 31. 10:29

롯데...올해는 함 해 보자...

올해 또 다시 롯데가 개막 연승을 달렸다. 그제 첫 날은 11:1 대승. 류현진이 초반부터 허덕이는 바람에 비교적 낙승을 거두었다. 그날 경기를 잠깐 보면서, 주자들이 겁나 뛰는구나 생각을 했었지만, 과연 작년과 달라진건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어제 경기, 개막 후 두 번째 경기를 보고서는 생각이 좀 달라졌다. 올해는 한 번 해 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
1. 빨라진 주자들...김주찬, 정수근, 정보명 등등 일단 나가면 뛴다. 그래서, 중심타선과 승부할 때 투수들이 괴로울 것 같다.
 2. 돌아온 마해영...ㅜㅜ 마해영 생각만 하면, 눈물이...그리고, 임수혁 생각도 나고...야구는 9명의 선수와 팬들이 함께 융화를 이루면서 하는 건데, 사실, 롯데에는 그 동안 팀을 끈적끈적하게 엮어 줄 선수가 없었다. 왠만하면 다 내 보내니...떱...마해영이 충분히 그런 역할을 해 줄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2할7푼에 15 홈런이라도, 그의 존재의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3. 감독...작년에 어떤 경기를 보다가, 1사 1.2루 던가에서 이기고 있는 경기에서 번트를 하는 걸 보고, 올해도 글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기억에 그 번트는 실패했었고, 경기는 이겼던 기억이 있다. 그 때, 일단 감독이 선수를 믿지 못한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고, 내가 선수라면 참 재미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올해는 부산 사람들이 좋아하는 선이 굵은 야구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1루 주자 보내기 번트 없는, 선수들이 책임지고 하는 경기를 드디어 새로 온 로이스터 감독이 보여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 부산 사람들이 일단 필 받으면 미쳐버리는 습성(?)이 있어, 그가 선수들의 숨은 본능을 깨울 수 있을 것 같다.
4. 나름 안정된 선발 투수들. 손민한, 송승준, 장원준은 누가 봐도 안정된 투수들인 듯 하다. 어제 그 외국인 투수는 미친듯이 직구만 던지던데..-_-;;; 적응 되면 잘 하겠지...그리고, 임경완, 강영식, 김일엽, 최대성, 나승연 등 계투진도 무섭고...

올해는 재미있는 시즌이 될 것 같다. 방금 갈매기 마당에도 가입했고...집 근처 목동 구장에서도 이제 경기 한다..후후후후...롯데 팬으로 한 시즌을 보낼 준비는 대략 끝난 듯...4월4일...잠실로 궈궈...
2008. 3. 18. 14:22

그 동안 있었던 일들...

사실, 그 동안 블로그에 거의 오지 않았다. 회사에서 이래저래 머리가 복잡한 일들이 있어서리..뭐 나쁜일은 아니지만... -_-;;;
여튼, 그간 몇 가지 중요한 일들이 있었는데...쭉 보면 다음과 같다.

1. 이사
4년간 정들었던 대우미래사랑과 작별을 고하고는 당산동 강변 래미안으로 이사했다. 그게 2008년 2월 26일. 이사라는게, 여간 귀찬은 일이 아닌지라 왠만하면 옮기지 않으려고 했는데, 집 주인이 바득바득 들어와서 살아야겠다고 하는 바람에 옮기게 되었다. 젠장...
강변 삼성 래미안도 나쁘지는 않은데, 전세가 왜 그렇게 비싼지, 정녕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내가 봤을 때는 이런 높은 주택가격이 부모로 부터의 상속 같은 것이 없이는 집을 사기 힘들게 만들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들 자식에게 부득부득 재산을 조금이라도 더 넘겨주려고 발광을 하는게 아닐까, 뭐 적어도 한 가지 이유는 아닐까 싶다.

2. 베트남 출장
지난 주, 그러니까 3월 11일 부터 14일까지 베트남 출장을 댕겨왔다. 올해 첫 출장이다. 갔더니...변한건...물가..-_-;; 아니..1달러 하던 비단 스카프가 2달러가 되고, 25달러 하던 마사지가 33불이 되는...그런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져 있었다. 우째 이런일이...-_-;;;

3. 꿍꿍이
친구 녀석과 꿍꿍이를 벌이기 시작했다. -_-;;; 뭔가 하나 만들어보자고 해서, 함 해 보기로...-_-;;; 목표는, 기름값 벌어서 부담없이 차 타고 다녀보자 인데.. -_-;;; 잘 될랑가?

그 동안 카메라를 잃어버렸다고 생각하고, 좌절해버리고 있던 관계로 블로그에 손이 잘 가지 않았는데, 그제 이삿짐 속에 뭍혀있던 카메라를 발굴해 냈다. ㅜㅜ 이제 또 열심히 써야지...